우천 취소에 반색한 류지현 LG 감독 "컨디션 유지 위해 여유 필요한 시기"

24일 KT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 예고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류지현 감독이 두산 김태형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2022.6.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내심 (우천취소를) 기대했는데…"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모처럼 얻은 휴식일에 반색했다.

LG는 23일 잠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전날(22일) 경기에서 접전 끝에 6-5로 승리한 LG는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23일 경기엔 최근 호투를 이어오고 있는 김윤식을 선발로 예고하며 스윕을 노렸다.

그런데 23일 오전부터 서울 지역에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고, 오후가 되서도 그치지 않았다. 결국 경기 시작을 2시간 여 앞두고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 전 만난 류 감독은 "어제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특히 박해민과 오지환 등 움직임이 많은 선수들은 지칠 수 있다. 상대를 떠나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한번쯤 휴식을 취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유가 필요한 시기"라고 반가워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LG는 24일부터 수원으로 건너가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윤식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LG는 24일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류 감독은 "윤식이가 최근에 잘 던져주고 있었지만 많이 던지면서 지친 감이 있었다. 한 텀 쉬는 것이 낫다. 그래서 내일 경기는 원래 등판 예정이었던 찬규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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