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홍춘욱"파월의 인플레잡기, 미 경제 물가 오름세 심각"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 대담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홍춘욱"파월의 인플레잡기, 미 경제 물가 오름세 심각"
-파월, 경기 챙기기보다는 인플레 잡기에 방점
-미 경제, 주거 비용과 교통 요금 오름세 심각
-바이든, 유류세와 정유 회사 압박으로 여론몰이
-인플레이션 시대에 원화 집중 말아야...달러 활용한 해외투자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결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 전화 연결 됐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박사(이하 홍춘욱)> 안녕하세요 홍춘욱입니다.
◇ 최휘> 결국 파월 의장이 인정을 하고 말았는데, 파월 의장의 어제 발언이 시사하는 바, 뭐라고 보십니까?
◆ 홍춘욱> 지금은 경기를 챙기기 보다는 인플레를 잡겠다. 다시 말해서 경제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아내는 게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실제로 지난 6월 열렸던 금리 결정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8에서 1.7%로 1.1%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앞으로도 자이언트 스텝, 0.75%이상의 금리 인상이 연이어 단행될 수도 있다라는 것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최휘> 자이언트 스텝을 또 한 차례 단행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죠?
◆ 홍춘욱> 그렇습니다. 이 영향으로 미국의 연방 선물 시장이라고 있는데요. 이게 뭐냐면 정책 금리에 대해서 내년 1년 뒤의 정책 금리는 몇 퍼센트가 될지 거래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그 시장에서 최근 거래되고 있는 금리는 4%때 초반까지 올라가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이 말은 금리 수준에서 최고 2.5% 이상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것으로 시장은 겁을 먹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겠죠.
◇ 최휘> 미국에서는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거죠? 전반적인 미 경제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홍춘욱> 현재는 굉장히 좋은데요. 경기가 너무 좋다 보니까 경제에 두 가지 문제를 일으켰는데, 첫 번째는 우리 모두 다 마찬가지지만 전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의 급증입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최근 들어서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약 20% 상승했거든요. 이렇게 우리나라가 작년 20.2% 아파트 가격이 올랐던 것과 비슷한 레벨로 올라갔습니다. 우리나라야 경제 규모나 이런 것들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조금 적은 나라에 속할 수 있지만, 미국은 전 세계 GDP에 약 25%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국가가 이정도의 인플레가 나면, 이 정도의 자산 가격 상승이 나타나게 되면 결국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고 그 미치는 영향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집세, 사람들의 의식주 중에서도 주거 비용이 올라가게 되는 거죠. 여기에 또 하나가 리오픈입니다. 우리가 지난 2년간에 코로나 팬데믹 과정에서 충분히 겪었습니다만, 다들 밖을 못나가고 락다운을 걸었다가 이제 막 해제되니까 길거리 곳곳에서 사람들을 많이 보잖아요.
◇ 최휘> 맞아요. 저부터도 집에 잘 안있거든요. (웃음)
◆ 홍춘욱> 저도 그렇고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나가게 되는 과정에 무슨 일이 생겼냐면, 교통 요금이 오르고 있습니다.
◇ 최휘> 교통 요금이요.
◆ 홍춘욱> 바로 항공료를 말씀드리는건데, 지난 2달 사이에 각각 18%와 16%가 올랐어요. 전월대비입니다.
◇ 최휘> 정말 많이 올랐네요.
◆ 홍춘욱> 사람들이 한 맺혔던,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고, 여행하고 싶어하고, 카지노에 가고 싶어하고, 체험을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쏟아지다보니까 경제 전체 내의 그 과정에서 최근에 여행객들을 싣지 못하는 비행기들이 화물선으로 개조하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러니까 좌석 수는 줄었는데 사람들의 여행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니까 이게 인플레이션을 일으킨거죠. 결국 경제 전체에서 놓고 보면 8.6%라는 이 어마어마한 미국의 인플레 중에서 절반은 원유 가격 상승이라든가 식료품 가격 상승이라고 볼 수 있지만, 또한 절반 정도는 집 값 상승이라든가 여행비, 그리고 중고차의 상승 같은 요인이 있다보니 연준이 뭐라도 해야한다는 압박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최휘> 보복 여행 수요는 폭발을 하는데, 이게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반면 가전제품 이런 것들의 가격은 많이 떨어져서 우리나라 LG전자나 삼성전자의 상황은 안좋다고 하더라고요?
◆ 홍춘욱> 이게 역설인거죠. 이게 내구재라는 것입니다. 한 번 사면 6개월 이상 물건을 쓰는 제품을 의미하는데요, 대표적인 게 자동차나 가전제품이죠. 자 이 제품을 언제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샀냐하면 재난지원금 지급이 있지만 밖에는 못나가는 시절, 그게 2020년과 2021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매수를 한 거죠. 그 과정에서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얼마 전까지 그래픽 카드 가격이 말도 못했잖아요. 그 과정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히 생긴 게 일단 돈 있는 사람들은 다 사버렸고요. 이미 사버린 사람들의 수요는 이제 줄고, 현재 가격이 급등했다가 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예전 가격에 비해서 중고차 같은 경우에는 80% 정도 오른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포기하는 거죠. 이 가격에 이걸 사느니 여행 경비에 보태겠어. 이런 사람들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휘> 저도 이번에 사실 차를 중고차로 사려고 알아봤었는데, 거의 새 차 값이랑 비슷할 정도로 올라서 차 사는 것을 포기하고 여행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홍춘욱>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한 거죠. 그리고 여행에서 느끼게 되는 효용이라는 게 이런 내구재를 구입하는 데 따른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소비의 패턴이 물건이나 재화에서 서비스, 사람들을 만나는 서비스, 소비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휘> 그런데 연준은 물가를 잡아내겠다. 상당히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미국 국민들을 보면 연준이 물가 잡을 수 있겠어? 하는 불신이 상당히 있다고 들었어요. 연준의 통화정책이 지금 치솟고 있는 에너지나 식품 가격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연준이 여러 변수에 물가통제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실제로 미 의회에서도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나요?
◆ 홍춘욱> 예 사실입니다. 나올 수밖에 없는데, 연준의 양대 목표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잖아요. 완전 고용은 달성한 것 같은데, 물가는 잡아내지 못하니까 연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고, 또 파월 의장이 작년 말에 연임되지 않습니까? 연임이 됐다는 것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서 정치권 눈치 안보고 정책을 펼칠 수 있잖아요. 이러다보니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재신임을 받아있는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연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 더 나아가서 세계인들이 아니 도대체 기축 통화 국가라면서 이런 인플레이션을 일으켜버리면 세계 경제는 어떻게 해야된다는 말이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으니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의 불황에 대한 것은 이제 져버리겠다, 대신 물가를 잡겠다. 물가를 잡는데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냐고 하면, 여행비라던가 집값을 잡는데는 상당한 도움이 되겠죠. 그러나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식료품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하는 문제니까, 그렇게 큰 효과는 없지 않겠냐. 결국 사람들이 금리를 인상한다고해서 잡을 수 있겠냐라는 그런 불만들은 일리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연준 입장에서는 이렇게라도 해서 어떻게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이런 태도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최휘> 어쨌든 파월 의장이 그런 발언을 내세우면서 뉴욕 증시가 한 번 더 출렁였을 것 같은데, 오늘 미국 장은 어땠나요?
◆ 홍춘욱> 반등이 이어지는 듯 했었습니다만, 파월 의장의 말이 양갈래로 해석이 있었어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이렇게 해서 인플레 잡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앞으로 인플레를 잡아주지 않겠냐라는 약간은 희망 섞인 비전이 있었다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러면 경제는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더니 연착륙. 그러니까 불황을 겪지 않고 살짝만 경기가 나빠졌다 좋아질 것이다, 라는 희망은 갖고 있지만 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인정한다라고 이야기해 버린 거죠. 그러니까 이 둘이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마음이 참 사실 갈피를 못 잡고 결국 장중에는 상당히 크게 오르다가 결국 장 막판에는 약간 하락세로 마감하는, 정말 변동성이 큰 하루였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이제 기름 값 이야기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미국도 지금 기름 값 때문에 난리잖아요. 바이든 대통령이 유류세 면제해라, 의회에 요청했다고요.
◆ 홍춘욱>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기름 값에 붙어 있는 세금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좀 깎아주면 치솟고 있는 휘발유나 또는 디젤류의 부담들을 덜어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를 연장하자, 더 해 달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미국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데, 상원은 공화, 민주가 50대 50으로 팽팽히 엇갈리고 있어서, 특히 미국의 민주당계 상원의원 중에 한 분이 사안에 따라서는 공화당 편을 자주 들고 계시거든요. 이게 아주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하는 일이 없냐, 이 사람 뭐 하냐라고 이렇게 자꾸 비판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지금 미국 상원의 상황이 굉장히 한 명만 마음을 바꿔 먹어도 언제든지 균형이 바뀌는 정도의 그런 상황이거든요. 참고로 50대 50으로 표결이 갈리면 미국의 카밀라 부통령이 거기서 표결을 행사해서 민주당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습니다만, 만에 하나 표결을 붙였는데 51대 49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에는 한 명만 바뀌면 이게 부통령의 표결 행사도 필요 없이 의결이 이루어지는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대국민 호소의 분위기를 만들어서 의회를 압박함으로써 이 정책의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최휘> 일종의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 홍춘욱>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일단 아까 우리가 잠깐 이야기를 나눴지만, 에너지나 식료품 가격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이 안 되니까, 일단 증산이 어디서든 이루어질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되는데 그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전략비축유 방출했던 건 기억나시죠? 그게 3, 4월에 했었는데 그걸로도 부족하니까 세금까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최휘> 진짜 너무 저는 답답한 게 유가 공급을 확대를 해야지만 치솟은 에너지 가격을 잡을 수가 있는 건데, 전략비축유 방출 말고는 딱히 그런 획기적인 방안이 없는 거죠?
◆ 홍춘욱> 그렇습니다. 오펙, 석유 수출국 기구죠. 여기가 7월부터 하루에 60만 배럴 정도 생산하기로 결정은 했습니다만, 아시는 것처럼 여기가 자기들 정해놓은 것보다도 생산량이 한 300만 배럴 미달하고 있어요. 지금을 즐기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여기서 기름을 더 많이 생산했다가 지금 120불, 100불대에 있는 높은 유가가 유지 안 될까 봐.
◇ 최휘> 아 가격이 떨어질까 봐.
◆ 홍춘욱> 그러니까 지금 공급 물량을 늘려달라는 그런 애타는 요구에 대해서 증산 결의는 했지만 사실 증산은 안 하고 있는.
◇ 최휘> 이거 진짜 나쁘네요.
◆ 홍춘욱> 거기에 돈이 걸려 있죠. 현지에 남아 있는 방책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인데 이게 뭐냐 하면 기름이 바위 안에 들어 있는. 근원암이라고 저희들이 부르는 그런 암석 안에 들어 있는 기름들을 뽑아내는 기름을 셰일오일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걸 증산을 해야 하는데 문제가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국제유가가 많이 빠질 때 기업들이 거의 한 8만 명 이상 근로자를 해고해 버린 거예요. 그래서 그전에 20만 명 정도가 고용돼 있었던 산업이었는데, 지금은 12만 명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 없는데 기름을 더 뽑아내려니 당연히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은 하지만. 다른 데 가서 지금 예를 들어서 음식 배달도 하고 라이더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어서 복귀를 해야 되는데 미국 경제 전체적으로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타이트하다고 그랬잖아요. 인건비도 오르고 경기가 좋으니까, 다들 셰일오일 생산으로 잘 안 돌아가시는 그런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시간이 적어도 이번에 나온 어떤 경제 전망, 특히 미국의 에너지의 전망, 이런 것들을 보면 내년 초나 돼야 미국에서 본격적인 증산 물량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겠나, 이런 약간 희망적인 전망들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휘> 일단 그럼 내년 초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봐야겠네요.
◆ 홍춘욱> 기름 값이 오르면 운행량도 준다든가, 또 전기료가 오르면 전력 사용량도 준다든가 하는 이런 어떻게 보면 절약과 궁핍을 통한 수요 위축이 올 수도 있어서, 이게 우리의 불안 걱정을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최휘> 그러니까요. 근데 지금 보면 지금까지 쭉 전반적으로 이런 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정말 혼돈 대혼돈의 시대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국제사회가 미중 갈등, 코로나19 사태도 그렇고 여기에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국제사회가 재편이 되는 그런 양상인데, 세계화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거는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 홍춘욱> 예전에는 이익이 되면 이 나라에서 생산해 줄 거야 이렇게 믿었죠. 그런데 2019년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핵심 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것 혹시 기억나십니까? 소재의 부품, 그러니까 친한 사이이고 어떻게 보면 미국의 동맹국들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나라들 사이에서도 이런 전략 물자를 둘러싸고 금수 조치를 취할 정도로, 자기 국가 간의 이익이 더 중요하고, 그동안 해왔던 공조 이런 것들은 내팽겨 치는 사회가 결국 지금 돌아온 것이죠. 이런 점에서 놓고 본다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은 이런 세계화에 대한 기대들이 위축되고, 또 믿을 수 있는 곳에서만 물건을 생산하려드는 사람들의 마음이 당분간은 비용을 올릴 수 있다. 아무 데서나 값싼 데만 좋아 이렇게 됐을 텐데, 지금은 거기 믿을 수 있나까지 들어가야 하잖아요. 그런 비용이 더 올라가는 이게 인플레를 일으키는 장기적인 인플레를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그런 분석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렇게 대혼돈의 시대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상황, 어떻게 펼쳐질 것이다.
◆ 홍춘욱> 슬프지만 그간 우리가 중국 경제가 성장할 때 중국의 수요에 기댄 어떤 경제 성장을 우리가 참 많이 기대한 적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좀 어려워질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여러 핵심 설비들 공장 설비들의 국내 회귀, 그리고 또 우리 국내에서의 그런 해당 산업들의 노동력을 공급해 주는 문제, 또 교육 쪽에서 존재하고 있는 수십만 명의 수험생들, 공시생들과 근로 현장에서의 일손 부족 사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지 않으면, 이런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우리가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최휘> 알겠습니다. 끝으로 아마 이거를 청취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인플레이션 상황인데 금리까지 오르는 정말 어려운 이 상황에서, 우리 자산 관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홍춘욱> 원화자산에만 올인하지 말자,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최근 이번 경제가 되게 어려워질 때 가장 가치가 오른 자산이 뭔지 이번에 배우셨잖아요.
◇ 최휘> 달러요.
◆ 홍춘욱> 달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월급을 원화로 받고 임대료를 원화로 배당을 원화로 받잖아요. 그렇다면 그 번 돈 중에 일부는 해외의 투자를, 달러의 투자를 하는 식으로 운용을 해왔다면 이번 충격에서도 우리는 별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냥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세계 자산 시장에서 1~2%밖에 안 되는 한국 시장에만 우리가 너무 올인한 게 아니냐, 이걸 이번에 좀 깨치고 달러 자산과 원화 자산을 골고루 가지는 이런 전략을 한번 앞으로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 최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춘욱>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와 함께 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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