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는 코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새로 하는 일

방현철 기자 2022. 6. 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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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파헤치기] 코인 급락장에도 삼성전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은 NFT에 뛰어 든다?

23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반 토막 난 비트코인’ ‘거래소는 이제 증권사’ ‘폭락장 버티는 NFT(대체불가능토큰)’를 꼽았습니다.

첫째, ‘반 토막 난 비트코인’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000만원 대 중반으로 연 초 대비 반 토막 수준까지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1000조원 선을 맴도는 중입니다. 고점 대비로 4분의1 토막 수준까지 밀린 상황입니다.

다만 코로나 위기 이후 비트코인은 자산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기업의 코인 거래(원화 입출금 계좌 발급 불가)를 용납하지 않지만, 미국에선 이미 시장의 30% 쯤이 기관 투자자 등 기존 금융권의 자금입니다. 미국에선 기록적인 급락세에도 비트코인 관련 투자상품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점차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을 전망하려면 나스닥을 주시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 ‘거래소는 이제 증권사’입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코인거래소들이 점차 증시에서 증권사와 금융 규제 당국의 역할을 코인 시장에서 동시에 맡는 모양새로 바뀌고 있습니다. 6월 들어 당정 협의를 통해서 루나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자율 규제안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금융 당국인 금융청이 허용한 코인만 거래소가 상장을 하고, 대신 민간 협회가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자율규제하는 형태로 코인 시장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일본 모델로 코인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폭락장 버티는 NFT’입니다. 코인 급락에 따라 NFT도 힘이 많이 빠졌습니다. 가상자산 정보제공 플랫폼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5월 NFT 거래량은 40억 달러로 전달 대비 44% 가까이 크게 줄었습니다. 1월 거래량 165억 달러와 비교하면 75%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그럼에도 국내외 대기업들의 NFT 시장 진출은 여전합니다.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 신세계 등 대기업들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에서 잇따라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NFT 판매로 수익을 거두겠다는 의도를 넘어, 마케팅 측면으로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카카오 멜론은 최근 NFT 한정 판매를 통해, 이를 연말 시상식 입장권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모바일 앱에 NFT 지갑을 탑재해서 사은품과 인기제품을 엮어서 판매하는 형태를 고안했습니다. NFT 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합니다. 와인 NFT 교환권을 발행, 투자하는 뱅크오브와인이 중소벤처기업부의 투자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됐고, 게임 NFT 거래로 주목을 받고 있는 NFT 뱅크도 최근 카카오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빗썸의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지낸 김성식씨가 창업한 NFT 랩스도 최근 기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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