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내리면 '가치우산'써요..공유우산이 "열일합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2. 6.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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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문, 공항에서 번져가는 '나눔 바이러스'가 장맛비도 주춤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중 쓰다, 버리고 가는 우산이 많다는데 착안해 도입한 서비스로 전국 공항에서는 처음 제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시범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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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쓰는 가치우산' 착한 공유서비스 성과
ESG 경영 실천, 나눔·기부문화 선도 역할

제주 관문, 공항에서 번져가는 '나눔 바이러스'가 장맛비도 주춤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즐거운 휴가길, 혹 제주에 발을 딛자마자 쏟아지는 비날씨가 당황스러움을 재촉할지 모르지만 이젠 달라졌습니다.

'공유서비스'가 제주여행에 든든함을 더했습니다.

제주를 찾아, 갑작스런 비를 만날 경우 '같이 쓰고' '나눠 써'보자는 취지로 도입된 '오멍가멍('오면서 가면서'의 제주어) 같이 쓰는 가치우산' 서비스 이야기입니다.

여행중 쓰다, 버리고 가는 우산이 많다는데 착안해 도입한 서비스로 전국 공항에서는 처음 제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시범운영 중입니다.

성과가 제법 눈여겨볼 만합니다.

하루 200개 대여...지역주민 참여 유도

23일 현재 운영 횟수만 3차례로, 1회(하루) 평균 200여 개 우산이 무상제공(대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 기부와 재사용이 운영 기조인데, 자체 보유한 우산들로 시작한 초반부터 호응이 컸습니다.

출발 당시 물량이 자발적 기부(50개)와 청사내 폐기.수거 대상(150개)들로 특히 관광객만 아니라 지역 주민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렌터카업계 등 '지역문화 확산' 움직임

공항 이용객만 아니라 참여폭이 확대되면서 '착한 공유서비스' 취지를 살리고 있습니다.

실제 공항 인근 렌터카업체에선 손님이 두고 가는 우산을 모아 지속적으로 기부 의사를 밝혀오는 등 각계 각층의 자발적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을 정돕니다.

제주본부 관계자는 "블로그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채널 그리고 방송 등을 통해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공항내 관광협회와 안내카운터에 무상기부와 이용 문의가 쇄도했을 정도"라며 "본격적으로 장마시즌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의 동참이 예상되는 만큼 서비스를 확대·활성화하고 착한 기부·공유서비스가 지역문화로 정착될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치우산'은 여기에

우산은 공항여객터미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여객 통행량이 많은 국내선 3층 출발층 3번 게이트와 1층 도착층 2번 게이트 방풍실에 공유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터미널 내 설치된 '우산공유함'에 기부하면 우산이 필요한 도착승객들이 이를 대여해 사용하고 자율 반납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전 기부받은 우산은 세척 정리 과정을 거칩니다.

제주본부 관계자는 "자율 기부(Recycle)에서 재사용(Reuse) 그리고 공항내 폐기물 절감(Reduce)으로 이어지는 '3R' 즉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단순 무상대여 등 수준에서 나아간 자발적 기부와 참여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7월까지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시행구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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