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홍콩·대만 2-CE 검출 제품, 한국은 유통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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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대만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겐다즈코리아는 해당 아이스크림은 프랑스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현재 한국에선 전혀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23일 밝혔다.
하겐다즈코리아는 "대만의 경우 현지 법상 2-CE를 EO로 합산해 집계하고, 2-CE 또한 불검출이 원칙이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했다"며 "홍콩은 2-CE 검출이 법 위반은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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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신, 홍콩·대만 하겐다즈 제품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 검출 보도
하겐다즈코리아 "논란 제품은 한국선 유통·판매하는 제품 아니야"
검출 성분도 EO 아닌 2-CE, 자연상태 검출 가능한 물질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홍콩과 대만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겐다즈코리아는 해당 아이스크림은 프랑스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현재 한국에선 전혀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파인트 제품의 경우 모두 미국산이다. 미니 제품은 일부 프랑스에서 생산한 제품도 있지만 이번 문제의 제품을 생산한 공장 라인과 제조 시기가 완전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대만 식품 당국 검사에서 하겐다즈 바닐라맛 '파인트(473㎖)'와 업소용 '대용량(9.46ℓ)' 등 두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의 일종인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홍콩과 대만 식품당국은 하겐다즈 측에 즉각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홍콩 하겐다즈 측은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하는 한편 문제가 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한국에서 유통·판매하는 하겐다즈 전 제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하겐다즈코리아는 특히 홍콩과 대만에서 논란이 된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제품은 프랑스 공장의 특정 라인에서 특정 시기에 제조한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하겐다즈코리아는 살충제 성분인 EO가 검출됐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에 홍콩과 대만 하겐다즈에서 검출된 물질은 '에틸렌옥사이드(EO)'가 아니라 그 부산물인 '2-클로로에탄올(2-CE)'이라는 주장이다.
2-CE의 경우 EO의 부산물이지만 자연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검출될 수 있는 비의도적 혼입 물질이다. 이 2-CE는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지 않는다. 사실상 2-CE가 검출됐느냐, EO가 검출됐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게 하겐다즈코리아 측 입장이다.
하겐다즈코리아는 "대만의 경우 현지 법상 2-CE를 EO로 합산해 집계하고, 2-CE 또한 불검출이 원칙이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했다"며 "홍콩은 2-CE 검출이 법 위반은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겐다즈코리아는 이어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제품의 원료는 크림, 우유, 설탕, 난황, 천연바닐라향 등 오직 5가지로 EO 발생을 유발하는 원료는 아예 쓰지 않는다"며 "이번 검출 사례는 다른 국가에서는 전혀 보고된 전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겐다즈코리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강화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식품 안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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