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안팎 비관론 속에서도 5.5% 성장률 목표 재확인

유병훈 기자 2022. 6.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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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5.5%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신화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영상으로 진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2022년 사회·경제 발전 목표를 1년 내내 달성하고,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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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영상으로 진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5.5%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신화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영상으로 진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2022년 사회·경제 발전 목표를 1년 내내 달성하고,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어떤 조치를 시행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시 주석의 성장률 관련 발언은 지난 4월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 이후 중국의 최고위층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중국은 고강도 격리·봉쇄 중심 방역대책인 ‘코로나 제로’를 시행하면서 지난 3월말 ‘경제 수도’ 상하이와 베이징 등을 봉쇄했다.

봉쇄 여파로 경제적 차질이 커지면서 중국 안팎에서는 5.5% 성장률 달성이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으며,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관론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목표 달성을 강조한 것이다.

시 주석은 또 연설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의 둔화와 중단을 막으려면 거시경제 정책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국제 금융시장 혼란을 주요 위협으로 거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두고는 “세계 경제를 정치화, 무기화하고 세계 금융 시스템의 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면 다른 나라들을 해치게 된다”고 날을 세웠다.

시 주석은 올해 하반기에 열릴 제20차 당대회와 관련해 “중국 발전의 다음 단계를 위한 길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경제 개방을 지속하고 외국인의 투자를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당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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