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9160원 동결해야".. 최초요구안 제시

이한듬 기자 2022. 6.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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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와 동일한 시급 9160원을 제시했다.

이날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으로 동결을 요청했다.

이어 노동계의 최초요구안에 대해 "근로자위원들이 내년 최저임금으로 1만890원을 제시했지만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유급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노동계 요구안은 1만3000원을 넘게된다"며 "이러한 과도한 요구는 소상공인·중소영세기업에게 문닫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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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근로자 위원(한국노총 사무총장)이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왼쪽은 류기정 사용자 위원. / 사진=뉴시스 강종민 기자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와 동일한 시급 916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으로 동결을 요청했다.

앞서 노동계가 지난 5차 전원회의에서 최초요구안으로 제시한 1만890원(18.9%↑)과의 격차는 1730원이다.

경영계는 기업의 지불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위원은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경영계는 임금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의 지불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지불능력은 이미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계의 최초요구안에 대해 "근로자위원들이 내년 최저임금으로 1만890원을 제시했지만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유급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노동계 요구안은 1만3000원을 넘게된다"며 "이러한 과도한 요구는 소상공인·중소영세기업에게 문닫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7~2021년 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44.6%에 달하는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노동생산성은 4.3%,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11.5% 증가에 그쳤다"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최저임금 인상률에 현저히 미치지 못해 인상요인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남아공, 뉴질랜드 등 지구상에 대다수 나라들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다"며 "한국 역시 불평등 양극화를 방지하고 하반기 경제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맞섰다.

아울러 "사용자위원들도 2007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는 15년째 삭감과 동결을 되풀이했는데 올해 최초요구안은 실질 인상안을 제출해달라"라고 꼬집었다.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되는 최임위의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시하는 최초안의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마련하고 표결에 부쳐 결정한다.

최임위는 법정 심의 시한인 오는 29일 안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3일에 이어 28일, 29일 연달아 전원회의 일정을 잡은 상태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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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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