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코인 자산 거의 잃었다.. 실패는 사기와 달라"

강수지 기자 2022. 6.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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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폭락 사태로 논란을 촉발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자매코인 루나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기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권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권 대표는 '사기꾼'이라는 비판에 대해 "나는 UST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베팅하고 발언했다"며 "이런 베팅에서 졌지만 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했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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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 루나·테라USD(UST)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2일(현지시각)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코인 폭락 사태에 대해 "사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대규모 폭락 사태로 논란을 촉발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자매코인 루나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기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권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권 대표는 '사기꾼'이라는 비판에 대해 "나는 UST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베팅하고 발언했다"며 "이런 베팅에서 졌지만 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했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최근 루나·UST 폭락 사태로 자신도 코인 자산의 대부분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경제학자가 UST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한 글에 "나는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도마에 오른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과거에 했던 일부 발언들에 대해 후회하냐는 말인가?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일들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들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대표는 "나는 우리가 (테라 블록체인을) 예전보다 훨씬 더 강하게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루나·UST 폭락 사태로 전세계 투자자들이 400억달러(약 52조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 최근까지 이어지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 급락 사태를 촉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권 대표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권 대표의 탈세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가 UST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사태 이후 권 대표는 '루나 2.0'(LUNA) 코인을 내놓으며 재기를 시도했으나 해당 코인 역시 출시 직후 18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다가 폭락, 현재 1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권 대표는 최근 신변 위협 등으로 두문불출하며 국내 언론과 거의 접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간혹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혀 오다가 이번에 WSJ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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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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