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흥과 베트남 사업 광폭 행보

흥그룹 정원주 부회장(가운데 왼쪽)이 22일 팜 빙 밍 베트남 수석 부총리(오른쪽)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중흥그룹과 함께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대우건설 해외 부동산개발 실무진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고위급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현지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대우건설은 22일 팜 빙 밍(Pham binh Minh) 베트남 수석 부총리를 면담하고,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진행과정을 논의했다. 또 신규투자 확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팜 수석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은 한·베 수교 이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이라며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며, 신도시 개발 뿐만 아니라 도로 및 교통 등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확대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정 부회장은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에 중흥그룹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장관은 “대우건설의 베트남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향후 베트남 내 신도시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플랜트, 토목, 건축분야 건설, 베트남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계획도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부회장과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이은 면담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동시에 다양한 사업 추진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베트남에서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써 대우건설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