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인력·연봉 감축 시작되나.. 원희룡 "일주일내 혁신안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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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 28개 공공기관에 "일주일 안에 혁신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장관, 산하 28개 공공기관에 혁신안 제출 지시.. 인력 감축과 보수 축수 등 고강도 개혁 신호탄━국토교통부는 23일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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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 28개 공공기관에 "일주일 안에 혁신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고강도 공공기관 개혁' 주문에 따른 조치로 향후 공공기관의 인력감축, 보수 축소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도 이르면 이달말쯤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혁신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8개 공공기관이 자체 혁신방안을 일주일 안에 제출하고 혁신방안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 공공기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인사, 조직개편 등은 혁신방안을 마련할 동안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공공기관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방안을 엄격하게 평가·보완해 최종 혁신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산하에는 직원 땅투기 문제가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부동산원, 국가철도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LH는 D등급을, 코레일은 E등급을 받았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도 각각 C 등급을 받아 평균 이하 등급이 나왔다.
보수 감축과 관련해선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과거 정부에서 했던 것 처럼 경영진들이 연봉인상분을 자진해서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며 "각 공공기관별로 어떤 내용을 제출할 지 서로 눈치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는 "인력은 당장 줄일 수 없을 테니 결국 신규 채용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력을 많이 늘린 상황인데 새 정부에서는 다시 민간에 업무 일부를 위탁해야 하는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유사업무 통폐합과 민간 업무 이양 등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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