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임시사령탑 "오타니의 7회 99.9마일.. 스스로 8이닝을 얻어냈다"[LAA-KC]

허행운 기자 2022. 6.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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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엄청난 경기력에 모두가 감탄했다.

네빈 대행은 "7회를 마치고 그를 내리려고 생각했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라며 "7회에 던진 그의 99.9마일의 패스트볼을 보고 오타니가 전혀 지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8회초를 원했고 제 힘으로 얻어냈다"고 말했다.

네빈 대행의 말대로 오타니는 7회초에 무려 99.9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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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엄청난 경기력에 모두가 감탄했다. 에인절스의 필 네빈(51) 감독대행도 팀을 홀로 이끈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AFPBBNews = News1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마운드에서 8이닝 108구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3타수 1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해 팀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22일) 4타수 3안타 2홈런 8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지만 에인절스 마운드가 붕괴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던 오타니다. 그는 그 울분을 이날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토해냈다.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무려 13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이던 12탈삼진은 총 두 번 기록했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18년 4월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그리고 올해 4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각각 '12K'를 달성했던 오타니다.

ⓒAFPBBNews = News1

눈부신 호투와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100구 이상을 던진 오타니는 누가봐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경기를 마친 네빈 감독대행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홀로 우리를 등에 업고 이끌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빈 대행은 "7회를 마치고 그를 내리려고 생각했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라며 "7회에 던진 그의 99.9마일의 패스트볼을 보고 오타니가 전혀 지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8회초를 원했고 제 힘으로 얻어냈다"고 말했다.

네빈 대행의 말대로 오타니는 7회초에 무려 99.9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1사 후 MJ 멜렌데즈의 타석. 1B2S를 만든 오타니의 4구가 바로 그 공이었다. 비록 볼이었지만 그가 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는 1구였다. 이 구속이 이날 그가 기록한 최고구속이었다.

이어 네빈 대행은 "오타니의 마음 속엔 경기 뿐이다. 그는 모든 것을 인지하고 있는 대단한 선수다. 그가 야구장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을 보고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에이스를 향한 만족감과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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