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모라타..'1500억' 공격수도 못 푼 첼시 '9번의 저주'

오종헌 기자 2022. 6. 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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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로 루카쿠도 첼시 '9번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루카쿠는 첼시의 새로운 '9번'이 됐다.

루카쿠는 시즌 도중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바라는 대로 인터밀란에서 재계약을 제의했다면 아마 런던이 아닌 밀라노에서 당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을 것이다"며 현재 소속팀 첼시를 존중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

1,0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한 루카쿠도 9번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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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로멜로 루카쿠도 첼시 '9번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첼시는 2020-21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공수 전반에 걸쳐 경기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전방은 아쉬웠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은 '신입생' 티모 베르너가 기대만큼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첼시가 선택한 선수는 루카쿠였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두 시즌 연속 리그 20골 고지를 돌파할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갖춘 선수였다. 이에 첼시는 1억 1,300만 유로(약 1,55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루카쿠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루카쿠는 첼시의 새로운 '9번'이 됐다. 시즌 개막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세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8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하며 출전 시간마저 줄어든 루카쿠는 리그 26경기(선발16, 교체10) 8골에 그쳤다.

경기력만 문제가 아니었다. 루카쿠는 시즌 도중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바라는 대로 인터밀란에서 재계약을 제의했다면 아마 런던이 아닌 밀라노에서 당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을 것이다"며 현재 소속팀 첼시를 존중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루카쿠는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인터밀란 복귀를 추진했다. 결국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 "루카쿠는 인터밀란으로 돌아간다. 800만 유로(약 110억 원)의 임대료와 구단 성적에 따라 지급되는 보너스 옵션이 삽입됐다.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고 밝혔다. 

1,0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한 루카쿠도 9번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첼시는 2000년대 디디에 드록바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며 드록바의 뒤를 이을 공격수를 영입했고, 이들 중 몇 명은 스트라이커의 상징적인 번호인 9번을 달고 뛰었지만 실망스러운 성적만 거뒀다. 

2011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도 토레스(현재 은퇴)가 대표적이다. 당시 토레스의 이적료는 5,850만 유로(약 804억 원)였다. 그러나 첼시에서 3년 가량 뛰면서 172경기 45골에 그쳤다. 토레스를 대신해 9번을 받은 선수는 라다멜 팔카오(현 라요 바예카노)다. 2015-16시즌 임대로 뛰었지만 리그 10경기 1골에 그쳤다. 

다음 주자는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였다. 모라타는 2016년부터 약 4년 동안 첼시에 소속되어 있었다. 모라타 역시 6,600만 유로(약 907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 도착했지만 통산 72경기 24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임대로 마지막 9번 주인공이 됐던 곤살로 이과인(인터 마이애미)도 기대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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