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아웅산 수치, 수형시설 독방으로 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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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지난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군정 치하 사법당국에서 재판을 받아온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이 수형시설내 독방으로 이감됐다고 23일 군정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우 민 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형법에 따라 (수치 고문은) 전날부터 독방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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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재판 중 지금까지 총 징역 11년 선고..전부 유죄시 최대 190년형 우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얀마에서 지난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군정 치하 사법당국에서 재판을 받아온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이 수형시설내 독방으로 이감됐다고 23일 군정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우 민 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형법에 따라 (수치 고문은) 전날부터 독방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해 2월1일 군사 쿠데타로 쫓겨난 뒤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된 상태에서 Δ무전기(워키토키) 소지 Δ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Δ공무상 기밀 관련 법률 위반 Δ부정부패 Δ선거사기 등 18건 이상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워키토키 소지와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역 6년형, 11가지 부패 혐의 중 첫 판결로 5년 등 총 11년형을 선고받았지만, 군정 총리를 자임한 민 아웅 흘라잉은 수치 고문을 교도소로 이송하지 않고 미공개 장소에 구금할 것을 '허용'(명령)해왔다.
수치 고문의 재판은 수도 네피도 특별법정에서 열리고 있다. 다만 언론의 참관은 금지되고 변호인도 재판 사항을 언론에 발설할 수 없다. 오직 군정 대변인이 발표하는 내용만 보도할 수 있다.
수치 고문이 기소된 모든 사건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9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 6월22일 기준)에 따르면 쿠데타 발발 이래 항의 시위와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시민 2007명이 사망하고, 1만4237명이 체포되거나 처벌받았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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