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아웅산 수치, 수형시설 독방으로 이감"

최서윤 기자 2022. 6. 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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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지난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군정 치하 사법당국에서 재판을 받아온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이 수형시설내 독방으로 이감됐다고 23일 군정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우 민 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형법에 따라 (수치 고문은) 전날부터 독방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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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이래 가택연금→미공개 장소 구금→수형시설 독방
비공개 재판 중 지금까지 총 징역 11년 선고..전부 유죄시 최대 190년형 우려
2019년 12월 1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아웅산 수치 여사.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얀마에서 지난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군정 치하 사법당국에서 재판을 받아온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이 수형시설내 독방으로 이감됐다고 23일 군정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우 민 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형법에 따라 (수치 고문은) 전날부터 독방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해 2월1일 군사 쿠데타로 쫓겨난 뒤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된 상태에서 Δ무전기(워키토키) 소지 Δ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Δ공무상 기밀 관련 법률 위반 Δ부정부패 Δ선거사기 등 18건 이상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워키토키 소지와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역 6년형, 11가지 부패 혐의 중 첫 판결로 5년 등 총 11년형을 선고받았지만, 군정 총리를 자임한 민 아웅 흘라잉은 수치 고문을 교도소로 이송하지 않고 미공개 장소에 구금할 것을 '허용'(명령)해왔다.

수치 고문의 재판은 수도 네피도 특별법정에서 열리고 있다. 다만 언론의 참관은 금지되고 변호인도 재판 사항을 언론에 발설할 수 없다. 오직 군정 대변인이 발표하는 내용만 보도할 수 있다.

수치 고문이 기소된 모든 사건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9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 6월22일 기준)에 따르면 쿠데타 발발 이래 항의 시위와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시민 2007명이 사망하고, 1만4237명이 체포되거나 처벌받았다.

지난해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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