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특례시장 "조직은 결코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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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임기) 4년 동안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 그 이후에 주어지는 건 하늘의 뜻이라 본다. 선거 격언 중에 '조직은 결코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에는 바람이 워낙 거셌다. 태풍이 불었다."
23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성무 경남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유에 대해 조직력의 차이를 크게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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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직 은퇴할 나이 아닌 듯, 한 달 정도 쉬고 자연스럽게 정치 일정에 따라갈 것"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창원시장 임기) 4년 동안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 그 이후에 주어지는 건 하늘의 뜻이라 본다. 선거 격언 중에 '조직은 결코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에는 바람이 워낙 거셌다. 태풍이 불었다."
23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성무 경남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유에 대해 조직력의 차이를 크게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허 시장은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이 잘 한다고 의석을 몰아 준 게 아닌데, 코로나 사태가 있으니 이왕 하던거 너희가 해봐라 하는 흐름으로 한 것"이라며 "대선에서 졌으면 반성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모습을 빨리 가야 하는데 너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당 지지율 하락과 반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반성하고, 성찰하고, 참회하고, 이런 게 필요했는데 그런 것 같지 않았다. 당권 투쟁에만 몰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그런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다른 당이 못 되서 민주당 후보가 선택을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잘 해서 최선이 되어서 선택을 받아야지 차악으로 선택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당이 조금 더 잘 되기를 바란다. 당원으로서 목소리를 낼 생각을 갖고 있다. 당에서 목소리를 낼 기회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역할이 부여된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일단은 동네에 복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정치 일정에 따라서 가지 않겠는가 보고 있다"면서 "확실하게 은퇴는 안 한다. 이번에 은퇴 선언이 많이 나왔는데, 아직은 은퇴할 나이가 아닌 듯하다. 정치 일정 따라 자연스럽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탈하게 말했다.
'2024년 총선 출마를 지금부터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은 한 달 정도 쉬려고 한다"며 "2년 후에 일을 지금 어떻게 알겠느냐"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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