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6%' 바이든, 이번주 유럽 방문서 美 리더십 회복 과제 직면

원태성 기자,정윤미 기자 2022. 6. 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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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두개의 주요 정상회담 참석차 유럽을 방문하는 가운데 국내 지지율 하락이라는 위기를 딛고 유럽에서 미국의 역사적인 리더십을 다시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25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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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5일 독일 방문
"바이든, 러 침공 대응 등 현안 해결 통해 美 리더십 부활 노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고유가를 잡기 위해 연방 유류세를 3개월간 일시 면제하는 법안의 통과를 의회에 요청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정윤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두개의 주요 정상회담 참석차 유럽을 방문하는 가운데 국내 지지율 하락이라는 위기를 딛고 유럽에서 미국의 역사적인 리더십을 다시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25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7 정상회의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의 엘마우성에서,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9일에서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이번에 개최될 G7·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이 주요 사안이겠지만 이 외에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도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증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7 정상들은 최근 몇 년간 보다 공격적으로 변한 중국의 강압적 경제 관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파트너국 지위로 초청된 것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관심이 악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번의 회기동안 서방을 다시 결집시키고 나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기념비적인 노력의 성공을 선전할 것이라고 보인다. AFP는 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무너졌던 동맹 관계를 재건하고 전세계 리더로서 전통적인 미국의 역할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동맹국, 동맹,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 강화하겠다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취임했으며 이것이 바로 그가 지금까지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이후 미국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여전히 민주 진영 국가들의 단합을 이끌어 낼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두번의 회기 모두에서 미국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우리 진영이 이를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전쟁은 러시아와 우리간 인내심 대결이 됐는데 우리는 결코 여기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내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지난해 8월 50% 선이 붕괴된 이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임기 시작 1년 4개월 만인 지난달 25일 역대 최저치인 36%를 기록했다.

응답자 가운데 34%는 현재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경제'로 꼽았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 등으로 전 세계 에너지 부족, 공급망 문제로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직면해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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