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 과학기술 지식교류의 장 열린다

고재원 기자 2022. 6. 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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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회관 사이언스플라자가 29일 문을 연다.

사이언스플라자는 1976년 준공된 과학기술회관 본관과 1985년 건립된 별관을 철거한 부지에 지상 11층, 지하 4층, 연면적 2만5737㎡ 규모로 신축한 새 건물이다.

한국과학기술회관 본관은 1971년 첫 삽을 뜬 후 1976년 지상 11층, 지하 5층 6724㎡ 규모로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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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사이언스플라자 개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 사이언스플라자 전경.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한국과학기술회관 사이언스플라자가 29일 문을 연다. 사이언스플라자는 1976년 준공된 과학기술회관 본관과 1985년 건립된 별관을 철거한 부지에 지상 11층, 지하 4층, 연면적 2만5737㎡ 규모로 신축한 새 건물이다. 2013년 사업에 착수해 올 3월 건립을 마쳤다. 과학기술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 간의 지식 교류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사이언스플라자에서 열린 개관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사이언스플라자는 과학기술인의 전주기적 활동을 지원할 국내 최대 과학기술 교류 플랫폼”이라며 “과학기술 관련 전시와 행사 개최, 과학기술유공자 헌정공간도 구성해 대국민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회관 본관은 1971년 첫 삽을 뜬 후 1976년 지상 11층, 지하 5층 6724㎡ 규모로 준공됐다. 지금은 강남대로 빌딩 숲의 뒤편에 놓여 있으나 당시에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였다. 본관 옆 신관은 지상 13층, 지하 4층 2만 7443㎡ 1995년 준공됐다. 회관의 규모가 늘어나고 동시에 창립 당시 83개 회원단체를 가졌던 과총의 회원 규모도 603개로 커지면서 증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13년 사이언스플라자 건립사업이 초기 낡은 별관만 철거하고 본관에 연결하는 수평 증축 형태로 추진됐으나 건축허가 과정에서 안전과 활용가치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의견수렴 절차와 사업 개선과정을 거쳐 2017년 본관과 별관을 통합해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됐다. 사업비는 486억 원으로 100억 원은 정부가 지원했다. 나머지는 과총이 부담했다. 이 회장은 “실 사업비는 약 700억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명예연구원, 이우일 과총 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 문해주 과총 사무총장.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사이언스 플라자는 과총 회원단체 603개를 포함한 과학기술 관련 학회, 연구기관과 과학기술 행정기관, 협회, 단체, 스타트업 등이 모여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공간 역할을 할 전망이다. 16개의 국제회의장과 공유형 사무실, 회의실, 창업지원 시설도 설치됐다. 이 회장은 “16개 회의장이면 1500명이 참여하는 학회도 운영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과총에 따르면 사이언플라자의 지상층은 과학기술유가기관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한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 저층부는 과학기술 교류공간으로 활용한다. 기존의 별관은 학술단체, 신관은 공공기관과 공유사무실 위주로 구성했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은 1관과 2관이 연결된 통합공간으로 1층은 전시와 이벤트 존, 지하 1층은 학술과 정보 등 교류를 위한 회의실로 활용한다.

29일 개관식 때 대한민국과학기술 연차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올해 연차대회는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를 주제로 장기간 지속된 팬데믹으로 뒤엉킨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 정부의 과학기술 국정과제를 살펴보고 과학기술이 제시할 미래 비전을 각 분야 70명과 조망한다. 

연차대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맡은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은 “연차대회는 과학계 큰 잔치 중 하나”라며 “사회 현안과 이슈를 진단하는 과학기술계 대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연차대회에 많은 과학기술인과 국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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