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4년 의정활동 마침표' 김남규 의장 "전주발전 위해 헌신"

임충식 기자 2022. 6.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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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전주시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겠습니다."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장(64)이 오는 30일, 지난 24년 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제6대 전주시의회에 입성한 김 의장은 '가장 모범적인 지방의원이 되겠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남규 의장은 "의정활동을 마친다고 해서 전주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퇴임 후에도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살고 싶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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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전주시의회 의장 후배 앞길 위해 은퇴 결심
문화예술계에서 독보적인 업적 남겼다는 평가 받아
오는 30일, 24년 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장.©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앞으로도 전주시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겠습니다.”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장(64)이 오는 30일, 지난 24년 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제6대 전주시의회에 입성한 김 의장은 ‘가장 모범적인 지방의원이 되겠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11대까지 무려 여섯 차례나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김 의장은 문화·예술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전라북도 정치권 인사 중에서 문화·예술분야에서 단연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다.

후배들을 위해 아름다운 퇴장을 결심한 김 의장. 하지만 전주발전을 위한 열정은 여전하다.

김남규 의장은 “의정활동을 마친다고 해서 전주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퇴임 후에도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살고 싶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4년 동안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솔직히 7선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이지만 과감하게 물려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퇴장의 시점을 잘 잡는 것도 정치인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6번이나 당선된 바탕은 머리가 아닌, 가슴과 발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꼭 가야 할 곳에 남들보다 먼저 가 있었고, 감동이 있는 지역구 활동을 했다고 자부한다. 물론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아쉬움과 함께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주신 주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크다.

-무려 24년이다. 그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처음 전주시의회에 입성할 때 가장 모범적인 지방의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항상 근본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문화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전주는 전국적으로 문화 분야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그 분야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고 싶었다. 이 때문에는 문화경제위원회에서 전문성 있는 브랜드를 만든 것 같다.

낙후된 북부권 개발을 위해 에코시티 개발과 학교 유치, 건지산과 오송제 명품화사업도 기억이 남는다. 지금도 보람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있는데.

▶한옥마을을 브랜드화하는 데 힘을 많이 쏟았다. 20여 년간 한옥보존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한옥마을의 변화를 이끌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첫 회부터 열정을 다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 전주영화제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영화제가 됐다. 흐믓하면서 보람을 느낀다.

맛의 도시의 위상을 발판으로 음식관광 활성화에도 노력했다. 일정부분 성과는 있었지만 다소 아쉽기도 하다. 음식을 발판으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는 후배 정치인들이 이끌어 줬으면 한다.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24년 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스1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 같은데.

▶ 시의원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시민이 원하는 의정 생활을 하지 못했을 때가 가장 아쉽고 힘들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시내버스 파업이다. 아이들이 등·하교를 제때 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에 느꼈던 안타까움은 지금도 생생하다. 삼천동의 쓰레기 소각장 문제도 마찬가지다.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을 펼쳤어야 했는데 아쉽다. 시내 전체에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 시민이 불편을 크게 겪었던 것은 24년 의정 생활을 되돌아볼 때 지금도 부끄러운 일이다.

-퇴임 이후 계획은.

▶전주시가 앞으로 10~20년 후에 어떻게 변해야만 할 지 고민하고 있다. 시민거버넌스 역할을 하고 싶다. 시민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공유 공간을 만들고, 관광과 예술, 경제의 도시로 전주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싶다. 이를 통해 시민거너넌스가 시민운동 차원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은 소박한 소망이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4년 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준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또 지역 발전에 힘을 쏟은 동료, 선·후배 의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의 삶도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살고 싶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줬으면 한다. 24년 의정 생활의 마지막을 아름다운 꽃길로 단장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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