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해일 "전원주택 사는 탕웨이와 첫 만남..도회적 이미지 반대[EN:인터뷰②]

배효주 2022. 6.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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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탕웨이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에 출연한 박해일은 6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탕웨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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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해일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탕웨이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에 출연한 박해일은 6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탕웨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독보적인 아우라의 탕웨이가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 완벽하게 녹아든 열연으로 모두의 마음을 뒤흔든다. 단단한 연기 내공의 박해일은 '서래'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품는 담당 형사 '해준'을 맡아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해외 배우와 연기한 게 처음"이라는 박해일은 "다른 문화권의 배우와 만나는 건 뜻 깊고 신나는 일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분이 그동안 해왔던 연기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탕웨이의 집을 찾았던 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다. 박해일은 "도회적이고 쿨한 이미지를 예상했었는데, 탕웨이 씨의 첫 모습은 인간적이고 수수했다. 경기도 어느 전원주택이었는데, 텃밭을 가꾸며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편안한 의상을 입고, 머리도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는데, '감추지 않고 모든 걸 드러내놓고 해보자'는 각오로 받아들였다. 덕분에 긴장감이나 고민들이 한층 덜어진 상태에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 다 박찬욱 감독님의 휘몰아치는 감정으로 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가장 좋았던 만남이었던 것 같다"고도 첨언했다.

탕웨이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중국에서 연극 연출을 전공했다고 알고 있다. 연기에 접근하는 스타일이 배우마다 조금씩은 다른데, 연출을 전공해서 그런지 이 캐릭터가 왜 이 상황에 놓여있으며, 왜 이렇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와 같은,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납득이 되어야 움직이는 배우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언어적 장벽이 있었냐는 질문에 박해일은 "지방 로케이션이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 숙소에서 머무는 일이 많았다. 탕웨이 씨 매니저를 통해 남는 시간 동안 숙소 근처 산책로를 같이 걷자고 제안했는데, 그럴 때마다 흔쾌히 너무 좋다고 했다. 절 촬영을 할 때는 절을 정말 좋아하며 따로 남아 템플 스테이도 하는 걸 보고 '호기심이 강한 배우구나' 싶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29일 개봉한다.(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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