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서 하루 사이 6500억 인출..비관 전망 반영한듯"

민서연 기자 2022. 6. 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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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북미 지역의 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 사이 5억달러(약 6500억원)가 한꺼번에 빠져나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TCC는 퍼포스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2월 북미 지역 최초로 출시한 비트코인 ETF로, 이번에 하루 최대 인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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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북미 지역의 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 사이 5억달러(약 6500억원)가 한꺼번에 빠져나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퍼포스 비트코인 ETF(BTCC)’에서 운용 자산의 약 51%이자 비트코인 2만4510개에 해당하는 자금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인출됐다. BTCC는 퍼포스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2월 북미 지역 최초로 출시한 비트코인 ETF로, 이번에 하루 최대 인출액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퍼포스인베스트먼트 측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적) 전망을 반영한 것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품의 구조상 누가 인출했는지 직접적으로 알 수 없다면서 “만약 안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고객의 행위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인출은 주말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락한 가운데 이뤄졌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45% 정도를 차지하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의 최고점 대비 70% 정도 하락했고, 미국 등의 유동성 회수 흐름 속에 이번 달에만 35% 넘게 빠졌다.

비트코인은 18일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가 무너진 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1만770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7년 강세장 당시 최고점인 1만9511달러를 깬 것이기도 했다. 한 가상화폐 업계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청산 과정에서 강제 매각 때문에 자금 인출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이번 인출이 18일 비트코인 가격 폭락을 촉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다른 투자자문사 대표는 이번 인출이 강제매각 때문일 가능성에 동의하면서도 (폭락이) ETF와 관련있지는 않다고 보면서 “비트코인 ETF의 구조와 관련된게 아니라, 과도한 레버리지(대출)를 쓴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비트코인 폭락을 촉발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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