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선 깨지자 연일 바닥기는 삼성전자..목표가도 줄하향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0.35%) 내린 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5만68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5만9400원으로 6만원선이 깨졌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었다. 이후 지난 20일 5만8100원, 22일 5만7600원, 이날 5만6800원으로, 이번주 4거래일 중 3거래일 동안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달 들어 15거래일 중 단 2거래일을 제외한 13거래일 동안 주가가 하락했을 정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번달에만 14.84%나 빠졌다. 올해들어서는 -26.8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 -13.77%, -22.19%보다 낙폭이 더 크다. 코스피 대장주로서 약세장에서 비교적 견조하게 잘 버틸 것이란 일반적인 인식과 상반되는 결과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3조688억원이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조157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 중 60% 가량이 삼성전자였던 셈이다.
2주 후에 나올 2분기 실적 전망도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원가 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탓이다. 기존에 증권사는 15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4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증권사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선을 밑돈 지난 17일 이후 신한금융투자, SK증권, DB금융투자 등 8개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새로 조정된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곳은 IBK투자증권의 8만8000원, 가장 낮은 곳은 BNK투자증권의 7만7000원이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대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세트 부문의 출하량 감소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올 하반기 상승을 예상했으나 글로벌 거시 경제의 환경 변화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돼 가격 전망이 하락으로 방향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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