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환자, 4년만에 48% 급증..40대가 45% 차지 '최다'

강승지 기자 2022. 6. 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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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의 조직이 난소, 방광 등 자궁 이외의 부위에 부착해 증식하는 질환인 '자궁내막증' 환자가 4년만에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궁내막증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6년 10만4689명에서 2020년 15만5183명으로 48.2% 늘었다.

2020년 인구 10만명당 자궁내막증 진료 인원은 606명으로 2016년 414명 대비 4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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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2016~2020년 질환 진료현황 조사
자녀계획 있는 가임여성 주의해야..재발률 높아
2020년 ‘자궁내막증’ 질환 연령대별 진료형태별 진료인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자궁내막의 조직이 난소, 방광 등 자궁 이외의 부위에 부착해 증식하는 질환인 '자궁내막증' 환자가 4년만에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궁내막증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6년 10만4689명에서 2020년 15만5183명으로 48.2%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3%이다. 이 기간 입원환자는 1만5669명에서 1만7446명으로 11.3% 증가했는데 외래환자는 10만1373명에서 15만2152명으로 50.1% 급증했다.

2020년 진료인원(15만5183명) 기준 연령별로는 40대가 44.9%(6만9706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5.8%(4만87명), 50대 17.4%(2만6978명)로 뒤를 이었다. 60대는 2016년 920명에서 2020년 2028명으로 12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인구 10만명당 자궁내막증 진료 인원은 606명으로 2016년 414명 대비 46.4% 증가했다. 40대는 인구 10만명당 1712명, 30대는 10만명당 1172명이 진료를 받았다.

자궁내막증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6년 566억원에서 2020년 1016억원으로 79.6%(450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5.8%다. 1인당 진료비는 2016년 54만원에서 2020년 65만5000원으로 21.2% 늘었다.

입원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256만4000원에서 349만6000원으로, 외래환자는 16만2000원에서 26만7000원으로 각각 증가했고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는 19세 이하가 83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종욱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불임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이라며 "청소년기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할 경우 향후 가임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성 골반 동통, 월경통, 성교통, 월경 직전이나 중의 배변통, 생식 능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재발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치료의 연속성이 떨어지면 5년 내 누적 재발률이 60%까지 증가한다.

서 교수는 "장기적이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발생 원인에 대해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가임기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들은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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