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저격수 전여옥 "징계연기 자진사퇴 자비 베푼 것"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당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징계 결정을 2주 미룬데 대해 '자진사퇴'를 압박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지금 이준석의 최선은 무엇?'이라는 글에서 "경고든 제명이든 징계받기 전에 떠나라는 것"이라며 "정치를 그렇게 잘 안다는 이준석이 정무적 판단해서 자진사퇴하라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날밤 5시간에 걸친 심야 마라톤 회의 끝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는 한편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는 7월 7일로 연기했다.
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윤리위원들의 생각은 대충 이런 것 같다. '김철근 보낸 거 은폐기도 맞다. 고로 김철근 징계절차 돌입'"이라며 "그런데 이준석 징계 결정을 2주나 미룬 것은 징계받기 전에 떠나라는 것으로 윤리위가 이준석에게 마지막 자비를 베푸는 것일 수도 있다"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자진사퇴는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 우주로 떠난다'던 이준석에게는 '누리호' 탑승 만큼 명예로운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전 전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이준석은 이미 당대표 자격을 잃었다"며 "이제 이준석은 '박근혜 키즈'도, '풋풋한 20대 새내기 정치인'도, 파란을 일으켰던 '30대 젊은 당대표'도 아니다. 때가 묻을 대로 묻은 여의도 정치꾼"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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