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열리는 충남 '보령해양머드박람회'..'보령방문의 해' 성공 이끌까
충남의 대표 국제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5년 만에 열린다. 박람회 기간 동안 인근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하고,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도 작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다음 달 16일부터 8월15일까지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함께하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보령시는 이번 박람회에 120만명의 내·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보령을 찾은 관광객은 821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2주간 보령을 찾은 관광객 수는 142만명에 달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관광지는 대천해수욕장으로, 지난해보다 65.8%가 증가한 711만명이 다녀갔다.
보령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라면서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내국인 108만명, 외국인 12만명 등 총 1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이 올해 초 개통했고,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올해를 ‘보령방문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보령시는 올해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섬투어 인센티브(섬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한 달 살기(보령 여행 후 후기 작성자 지원금 지급), 시티투어버스 등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열리는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인접 해수욕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충남도 내 해수욕장들이 다음달 초 일제히 개장하기 때문이다.
만리포해수욕장과 꽃지해수욕장 등 28개 해수욕장은 모두 다음달 2일부터 8월15일까지 운영된다.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은 다음달 9일부터 8월15일까지,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다음달 9일부터 8월14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박람회 개최에 따라 우려되는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은 합동 특별 대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자치경찰위원회를 비롯한 충남도경찰청·보령경찰서·보령시·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교통·경비인력을 증원 배치하는 등 특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일시에 유입되는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확보를 위해 행사장 내에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주요 교차로에 18곳의 교통통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보령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방역 가이드라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면 그에 맞춰 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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