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충격파에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 대선 이후 첫 하락

최종훈 2022. 6. 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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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우려와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충격파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맷값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북 아파트값이 내리는 동안에도 줄곧 오름세를 보였던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도 3월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강북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강북·성북구 등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강남4구로 묶인 동남권도 지난주 대비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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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동남권 석달 만에 하락 -0.01%
경기도 -0.04%로 하락폭 확대
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 단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경제 위기 우려와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충격파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맷값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북 아파트값이 내리는 동안에도 줄곧 오름세를 보였던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도 3월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최근 4주 연속 하락세이면서 지난주(-0.02%)보다 낙폭도 커졌다. 강북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강북·성북구 등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강북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5%로 낙폭이 커졌고 도봉구는 -0.02%에서 -0.04%로, 노원구와 성북구는 각각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로 묶인 동남권도 지난주 대비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 올해 대선 직전인 3월7일(-0.01%) 조사 이후 석달여 만에 첫 하락이다.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일부 초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다.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고, 송파구(-0.02%)와 강동구(-0.03%)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은 계속 나오는데 직전 최고가 대비 2억원 떨어진 매물도 안팔릴 정도”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대선 이후 강세가 지속돼온 용산구는 최근 12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0.00%) 전환됐다.

경기도(-0.04%)와 인천(-0.06%) 아파트값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1기 새도시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고양시가 0.01% 하락하며 상승세를 멈췄고, 성남 분당구는 0.03% 올랐지만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시흥시(-0.20%), 광명시(-0.16%), 의왕시(-0.15%) 등은 낙폭이 더 커졌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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