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해일 "탕웨이, 예상과 달리 수수하고 인간적"[인터뷰①]

김보라 2022. 6. 23.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박해일(46)이 탕웨이(44)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다른 문화권에 살던 배우와 만난다는 게 뜻깊고 신나는 일이었다. 저는 다른 나라 배우와 연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해일은 "(탕웨이가) 배우지만 '내가 여기서부터 보여줄게'라는 마음으로 저희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저는 그 부분이 중요했다고 얘기하고 싶은 게, 박찬욱 감독님만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휘몰아침을 파이팅 있게 처음부터 해내야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미팅을 했던 게) 좋았던 시작이 아니었다 싶다"고 부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배우 박해일(46)이 탕웨이(44)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다른 문화권에 살던 배우와 만난다는 게 뜻깊고 신나는 일이었다. 저는 다른 나라 배우와 연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라고 했다.

박해일은 2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분이 해왔던 연기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했기 때문에 만나(서 연기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고 탕웨이와의 연기 호흡 소감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공배급 CJ ENM, 제작 모호필름)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 멜로물.

이날 그는 “감독님과 처음으로 탕웨이를 만나러 갔었다. 만나기 전 그녀를 도회적이고 쿨한 이미지로 생각했었다. 그렇게 예상하고 갔는데 첫인상이 굉장히 수수하고 인간적이었다”고 예상과 달라 인상적이었던 탕웨이의 첫인상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박해일은 “(탕웨이가) 배우지만 ‘내가 여기서부터 보여줄게’라는 마음으로 저희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저는 그 부분이 중요했다고 얘기하고 싶은 게, 박찬욱 감독님만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휘몰아침을 파이팅 있게 처음부터 해내야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미팅을 했던 게) 좋았던 시작이 아니었다 싶다”고 부연했다.

박해일은 이어 “(탕웨이의 집에) 놀러갔다기보다 감독님과 함께 탕웨이를 만나러 갔던 거다. 경기도의 어느 집이었는데 정원이 있는 곳에서 탕웨이가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떠올렸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올해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개봉에 앞서 해외 관객과 평단을 먼저 만났다.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로 감독상을 수상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CJ ENM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