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늘 밤부터 강풍 동반 시간당 최대 50mm 많은 비

저녁부터 초속 20m 이상 강풍..24일까지 최대 150mm 호우

장마가 시작된 지난 21일 오후 짙은 안개가 낀 제주시 용강동 마방목지에서 제주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2.6.2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3일 저녁부터 24일까지 제주 산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저녁을 기해 이미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산지를 제외한 제주 육상에 강풍예비특보, 산지와 추자도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제주 육상에는 24일 새벽을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저녁부터 24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일찍이 강풍특보가 발효된 산지에서는 삼각봉 초속 25.5m, 진달래밭 초속 18.6m 등의 최대순간풍속이 기록되는 등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 이날 밤부터 24일 아침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남부 지역 150㎜ 이상, 제주 육상 30~100㎜다.

풍랑주의보가 확대되고 있는 해상에서도 선박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이날 저녁부터 제주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최고 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는 이날 밤부터 호우·강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체계를 조기 가동했다.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은 “올해 첫 장마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 주변 집수구 및 배수로를 한 번 더 점검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관광객들은 해안가, 올레길 등 위험지역의 접근을 자제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