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COO "블록체인 커스터디 영역 급성장할 것"

김민영 2022. 6. 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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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서 커스터디(수탁) 영역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외거래(OTC), 예치자산 운용, 대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이 뻗어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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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서 커스터디(수탁) 영역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외거래(OTC), 예치자산 운용, 대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이 뻗어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커스터디는 금융자산을 보관·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커스터디 회사는 가상자산 발행, 유통, 보관 등을 하는 주체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가상자산거래소, 가상자

산공개(ICO) 재단의 불법 요소 등 전횡을 막기 위한 투자자보호 기관 역할을 한다. 기존 대형 시중은행들도 지분투자와 합작법인 형태로 커스터디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자신문 주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에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커스터디 서비스는 가상자산을 단순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가상자산 생태계 핵심이 될 것”이라며 “투명하고 안전한 관리 인프라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보호와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커스터디가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도 커스터디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 리스크가 낮은 가상자산 관련 사업부터 하나둘 시작하려는 행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은 커스터디사에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우리은행은 아예 커스터디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조 COO는 “커스터디는 가상자산 시장 근간으로 ICO 재단,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단순 관리와 보관을 넘어서서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조 COO는 내다봤다. 해외시장만 보더라도 일반 법인에 대한 수탁과 자산관리뿐 아니라 거래소, ICO 재단의 가상자산 보관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중이고, OTC, 투자상품 출시, 예치자산 운용, 대출, 증권형토큰(STO) 등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면서 커스터디가 '디지털 뱅킹(은행)'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상자산 OTC 경우 대량의 거래를 거래소에서 계약하게 되면 물량 소화에 대한 어려움으로 시장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OTC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 COO는 언급했다. 다만 현재 국내에선 법률 근거가 없어 OTC가 불가능한데 향후 감독당국 가이드라인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예치 운용 서비스도 발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 COO는 “탈중앙금융(디파이),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 이미 수많은 서비스가 있지만 (시장에) 가상자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자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일부 사업자들이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커스터디를 기반으로 하는 신뢰있는 기관에서 운영 리스크를 검토하고 콜드월렛(USB, 종이 등 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 기반 저수익·안정적 운영에 중점을 둔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지원과 대체불가토큰(NFT), 돈 버는 게임(P2E) 서비스 등 블록체인 신사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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