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뇌 속 '요소회로' 치매 새 원인 제시

백유진 기자 2022. 6. 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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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성 별세포 내 가바·푸트레신, 알츠하이머 유발
ODC1 억제 기억력 회복 확인..신규 치료제 가능성
별세포의 요소회로 효소 조절에 따른 기억력 회복, GABA·기억력의 반비례 관계성. 사진=IBS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창준 IBS 인지·사회성 연구단장 등 국내 연구진이 별세포 내 '요소회로'의 존재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촉진함을 규명, 치매의 새 원인과 치료법을 제시했다.

기존 치매 치료는 독성물질 아밀로이드 베타로 여겨졌으나, 임상실험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해도 중증 치매가 지속돼 치료제 개발에는 실패했다.

이창준 IBS 연구팀과 류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주로 간에 있는 '요소회로'가 뇌 속 별세포에도 존재함을 확인, 반응성 별세포에서 활성화된 요소회로가 푸트레신과 가바를 생성해 치매를 유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요소회로 효소인 ODC1을 억제시키면 푸트레신과 가바가 감소함은 물론 기억력이 회복됨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반응성 별세포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신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준 단장은 "새로운 억제제 선도물질로서 요소회로 효소 ODC1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전임상 시험을 통해 ODC1 효능과 독성 등을 확인하고 신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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