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대 여직원, 성폭력 혐의로 직장 상사 4명 고소

권오은 기자 2022. 6. 23.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직원이 동료 직원들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포스코는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여직원 A씨는 같은 부서 상사 4명을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피고소인들도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이은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직원이 동료 직원들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포스코는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여직원 A씨는 같은 부서 상사 4명을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같은 건물에 살던 상사 B씨에게 폭행 후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복적으로 성희롱한 혐의로 C씨를,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다른 2명을 고소했다.

A씨가 추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동료 직원의 증언도 전해졌다. 한 동료 직원은 한국일보 등에 “(상사가) 회식 때 옆으로 오라하고 (A씨의) 허벅지 등을 쓰다듬는 걸 봤다”며 “(상사가) 노래방에서 몸을 밀착해 심하게 비볐고, A씨가 큰 충격을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우선 피해자 분리 조치를 하고 해당 부서 직책자를 보직에서 해임했다. 피고소인들도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성희롱 예방 교육을 의무화해 운영해 왔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