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환 신임 방사청장 "김정은에 패배 가져다줄 최고무기 공급"

"적극적 업무 수행 직원이 과도한 책임지는 관행 개선 "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엄동환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23일 "최전방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에게 승리에 대한 강한 확신과 안전을 보장하지만 김정은 등 외침(外侵) 세력들에겐 좌절과 처절한 패배를 가져다주는 최고의 무기체계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 청장은 이날 오전 과천 청사에서 열린 제12대 방사청장 취임식을 통해 "방사청은 국방의 첨병이며 마지막 보루"라며 이같이 밝혔다.

엄 청장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기도하는 등 한반도 안보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라며 "튼튼한 국방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충족돼야 하는 제1의 조건이다. 튼튼한 국방이 없는 평화는 허구"라고 강조했다.

엄 청장은 "방사청의 임무는 두 말 할 필요 없이 양질의 전투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필요한 국방기술과 무기체계를 신속히 계획하고 효율적으로 획득해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그는 "최고 수준의 국방획득 서비스를 군과 국민께 제공하자. 첨단 국방과학기술 기반의 강군 육성을 선도하자"며 "우리만의 장점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무인,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보다 빨리, 그리고 보다 효과적으로 전력화하는 방법을 찾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직원이 과도한 책임을 져야 하는 관행과 제도는 과감하게 개선하자"며 "여러분이 소신을 갖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내가 앞장서겠다"고도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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