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vs대통령' 윤석열..윤건영 "달라도 너무 다르다"

박준희 기자 2022. 6.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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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지난 22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발언을 제시하며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또 윤 의원은 "대통령이 된 그는 전혀 다른 말을 한다"며 "검찰총장도 없이 검찰 인사를 단행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한 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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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검찰 인사 두고 尹 대통령 비판

“최소한의 부끄러움 없는 건가”

법무부가 지난 22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발언을 제시하며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발언과 대통령 취임 후 발언을 비교하고 “맘(마음)대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20년 10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며 ‘(검찰) 인사안을 (이미) 다 짜 놓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었다’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등의 발언을 거론했다.

또 윤 의원은 “대통령이 된 그는 전혀 다른 말을 한다”며 “검찰총장도 없이 검찰 인사를 단행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한 말”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어차피 검사 인사권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하는 것’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나.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사람’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꼽았다.

이에 윤 의원은 “본인이 검찰총장일 때는 ‘그런 법이 없었다’더니 본인이 대통령이 되자 검찰총장 없이 인사해도 되는 법이 생겼나”라며 “이러니, 윤 대통령의 기준이 제 멋대로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검찰총장 인사는 일부러 질질 끌면서, 최측근 한 장관을 통해 검사 인사를 단행한 지금의 사태야말로 ‘그런 법이 없던’ 초유의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정말 최소한의 부끄러움마저 없는 것인가”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임기 만료 직전인 지난달 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던 김오수 전 검찰총장의 사표가 수리된 후 약 한 달 반 동안 검찰총장은 공석 상태다. 그러나 법무부는 전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신봉수(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하는 등 고검장·검사장급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호흡을 맞춘 간부들이 대거 승진해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이 중용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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