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뒤 '김포~하네다' 열리는데..김포공항은 '공사중'
국제선 1~3층 대합실 등 리모델링 중
4월 20일 시작해 11월 중순 종료 예정
김포~하네다 재개하면 에스컬레이터
입국장 절반만 사용, 체크인도 27%만 개방
김포공항 "여객 동선 피해 공사 진행
소음·분진 걱정 안해도 돼"
2년 3개월여만의 희소식이지만 김포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가 11월 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한동안 김포공항 국제선 여객은 불편을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국제선 청사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서울지역본부는 1988년 준공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가 노후화해 일부 대리석 바닥이 깨지는 등 안전상 문제가 불거지자 시설 개선 공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2018년 국제선 여객터미널 서편 바닥·천정·벽면을 교체하고, 지난해 2층 셀프 백드롭(자동수하물 위탁) 구역 등을 개선했다.
지난 4월 20일 시작한 1~3층 일반 대합실, 1층 수하물 인도장, 지하 1~2층 주차장 여자 화장실, 의전실 외부 출입구 재단장 공사가 마무리 되면 국제선 청사 리모델링 공사는 마무리된다.
그러나 오는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와 맞물리면서 당분간 여객 불편이 예상된다.
실제 이날 찾은 김포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1층 전체면적의 약 40%가 칸막이로 둘러처져 답답한 인상을 줬다. 탑승수속 구역인 2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2곳 중 한 곳은 칸막이 안에 들어가 한곳만 이용이 가능하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2층도 절반이 공사 구역이어서 51개 카운터중 14개 카운터만이 우선 가동될 전망이다. 입국장도 2곳중 한곳만 열린다.
서울본부 관계자는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는 1988년 준공 이후 한번도 리모델링을 하지 못했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후된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객 불편이 없도록 바닥철거 작업은 100% 야간에 진행하고, 승객 동선과 맞물려 공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소음·분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2층 칸막이 공사는 7월 20일께, 1층 공사는 8월 20일께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김포공항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노후 시설 개선은 당연하지만 국제선이 폐쇄돼 손님이 없던 지난해 공사를 이어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김포공항은 일본 도쿄(하네다)·오사카(간사이), 중국 상하이(홍차오)·베이징, 대만 쑹산 등 5개 국제노선을 운영해오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020년 잠정폐쇄됐다.
이 가운데 2003년 11월 30일 개설된 김포~하네다 노선은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황금노선으로, 2019년 하루 24편, 4개 항공사가 연간 205만명을 수송했다.
2년여 간 중단된 김포-하네다 노선은 최근 한·일 양국이 '29일 재개, 주 8회 운항'에 합의하면서 운항 재개 발판이 마련됐다.
양국은 여객 수요 증가 추세, 항공사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운항횟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2020년 4월 중단된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이달 재개돼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방한관광도 가능해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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