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日완성차 뚫는 LG엔솔..이번엔 닛산에 배터리 공급

김도현 기자 2022. 6. 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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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파트너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엔 닛산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닛산 준준형 SUV '아리야(ARIYA)'에 전기차(EV)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닛산 납품과는 별개로 혼다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JV)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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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준준형 SUV '아리야(ARIYA)' /사진=닛산(Nissan) 홈페이지


혼다와 파트너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엔 닛산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배터리 종주국이자 수준 높은 소재 및 밸류체인 산업을 보유한 일본 완성차업계의 문턱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닛산 준준형 SUV '아리야(ARIYA)'에 전기차(EV)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배터리 공급은 내년부터며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종들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4·25일(현지시간) 양일간 폴란드에서 'EV Experience'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LG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가 전시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아리야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과 함께 전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닛산은 완성차업계 내부에서 전동화가 다소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2030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닛산은 2030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는데 그 첫 번째 모델이 아리아였다.

이번 납품은 프랑스 르노그룹 영향이 컸다는 후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오랜 공급관계를 형성해온 르노그룹은 닛산과 상호출자 형태로 결합한 전략적 협력관계다. 그동안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펼쳐온 두 회사는 전기차 분야에서는 협력의 강도를 높이는 추세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납품이 의미있는 행보라고 입을 모았다. 콧대 높은 일본계 완성차업체들과 잇따라 납품·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닛산 납품과는 별개로 혼다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JV)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종주국이고, 수준 높은 소재·부품 밸류체인을 보유했다. 일본 완성차·배터리 업계는 한국 배터리 업계를 한 수 아래로 평가해 온 게 사실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철옹성과 같던 일본 완성차업계 진입을 성공시키면서, 뒤늦게 전동화에 뛰어든 일본 완성차업계가 K배터리의 새로운 공략대상으로 부상할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일본 배터리 업체들 가운데 파나소닉만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테슬라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비교적 최근에서야 전동화가 추진되고 있는 일본 완성차업계 배터리 수요를 한국·중국 업체들이 맡는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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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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