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커진 주택시장..용산도 두 달 만에 상승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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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
서울 25개 구 중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서초구(0.02%) 뿐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 기대감에 상승세를 거듭하던 용산구 아파트값도 두 달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직주 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32%)와 평택시(0.10%)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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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서초만 나홀로 상승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파트 시장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상승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1주일 전보다 0.03% 하락했다. 5월 초부터 시작해 7주 연속 내림세다. 하락 폭도 지난주 조사 때(-0.02%)보다 커졌다.
시·군·구 단위로 봐도 집값이 내린 지역(109곳)이 오른 곳(53곳)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부동산원은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급등으로 인한 매수세 위축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에서도 집값 하락률이 0.02%에서 0.03%로 높아졌다. 서울 25개 구 중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서초구(0.02%) 뿐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 기대감에 상승세를 거듭하던 용산구 아파트값도 두 달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초구를 뺀 강남권(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에서도 토지거래허가제 연장 등 여파로 보합 내지 하락세가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4%, 0.06% 떨어졌다. 광명시(-0.16%)와 의왕시(-0.15%), 인천 연수구(-0.13%)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직주 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32%)와 평택시(0.10%)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도 상승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도(道) 지역은 0.02% 올랐지만 광역시 지역과 세종에선 각각 0.05%, 0.15% 내렸다. 대구(-0.18%)와 세종, 전남(-0.08%) 순으로 낙폭이 컸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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