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제안서 24일 마감..쌍방울 압수수색 변수로

박진형 2022. 6. 23.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용자동차 인수제안서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의 유일한 경쟁 상대인 광림 컨소시엄이 적어낼 인수가에 관심이 쏠렸다.

광림 컨소시엄은 앞서 실사를 진행했던 만큼 예상보다 이르게 인수제안서를 내 일정이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시일을 꽉 채웠다.

광림 컨소시엄은 마감 시한 전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림 컨소시엄 참여 여부 관심
KG 측 우선 선택 기회 가져
이르면 내달 초 본계약 전망
(사진=연합뉴스)

쌍용자동차 인수제안서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의 유일한 경쟁 상대인 광림 컨소시엄이 적어낼 인수가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제안서 제출을 하루 앞둔 23일 광림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쌍방울그룹이 전환사채(CB) 거래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아 변수로 떠올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는다. 입찰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이르면 다음 주 중 결과를 통보한 뒤 7월 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제안서를 준비한 곳은 광림 컨소시엄 한 곳이다.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16일 광림 컨소시엄에만 입찰안내서를 전달한 바 있다. 광림 컨소시엄은 앞서 실사를 진행했던 만큼 예상보다 이르게 인수제안서를 내 일정이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시일을 꽉 채웠다.

광림 컨소시엄은 마감 시한 전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기업·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수 및 운영자금 증빙 서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해왔다. 지난달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 선정'에서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도 KG컨소시엄에서 뒤진 것을 감안했다.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금액뿐 아니라 현실성 있는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쌍방울그룹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도 평가 대상 중 하나다. 안정적 경영권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

광림 컨소시엄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열쇠는 KG컨소시엄이 쥔다. KG 측은 동일한 조건으로 인수할지 선택하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포기한다면 광림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자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KG컨소시엄이 승기를 잡는다. 최종 인수자와의 본 계약은 이르면 7월 4일 이뤄진다.

광림 컨소시엄이 실제로 입수제안서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 23일 검찰이 쌍방울그룹을 압수수색했기 때문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토대로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CB) 거래 내역을 들여다봐왔다.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했을 당시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고 해당 시기에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있다.

한편 본 계약 체결이 M&A 절차 마지막 단계는 아니다. 8월 말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도 받아야 한다.

아직 절차가 남은 만큼 쌍용차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본계약과 동시에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받고 관계인 집회가 열리기 전 나머지 잔금을 받게 되지만 오는 9월 채권단 변제해야 할 금액이 상당하다.

쌍용차 부품 협력사와 노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상거래 채권단뿐 아니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수 완료 후 추가 운영자금 조달에도 시간이 있는 만큼 KDB산업은행이 기존 회생채권에 대한 상환 유예 또는 출자전환, 그리고 운영자금 단기 융자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