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청년 정치인 무덤..선거철 소모성 제품 취급"

강정태 기자 2022. 6. 23.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지역 청년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소모성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 부산경남미래정책(이하 미래정책)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과정과 결과 모두 지역 청년 정치인들의 무덤이었다"며 "양당이 선거마다 소모되는 청년 정치를 해소하기 위한 육성 및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미래정책, 선거철 희생되는 청년정치 지적
"지역 청년 정치인 육성 및 보호 방안 마련해야"
홍남표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 전략본부장(오른쪽)과 이재환 경남도당 대변인이 7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힘을 합치기로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2.4.7.© 뉴스1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지역 청년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소모성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 부산경남미래정책(이하 미래정책)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과정과 결과 모두 지역 청년 정치인들의 무덤이었다”며 “양당이 선거마다 소모되는 청년 정치를 해소하기 위한 육성 및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정책은 “최근 세 차례 지방선거 결과에 따르면 경남지역 20‧30대 청년 당선인은 각각 14명(22년), 13명(18년), 5명(14년)으로 답보‧정체 수준”이라며 “경남지역 전체 당선인 대비 1~3%대 수준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15%대(245명 중 38명) 20‧30대 당선인을 낸 부산과 비교해 경남 청년 정치는 초라한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양당이 청년 정치인 증대를 막고 있다”며 “자당 소속 간판 청년 정치인마저 소모성 제품으로 취급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미래정책은 구체적 대표 사례로 함안군수 선거 공천 단수 후보임에도 경선을 강요받은 장종하 경남도의원(38·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선거에서 원팀 선언으로 경선‧본선 승리를 이끌고도 시장직 인수위원회부터 배제된 이재환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42), 선당후사로 경남도지사 출마를 자처한 신상훈 경남도의원(33·민주당)을 꼽았다.

미래정책은 “양당이 지역 간판 청년 정치인조차 지키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이적 출마한 청년의 당선을 만드는 등 지역 청년에게 박탈감만 안기고선 지역을 바꾸라고 요구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단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제의회연맹(IPU) 소속 150개국 중 21대 국회 기준 45세 미만 국회의원은 6.3%로 143위다. 40대 이하 유권자가 전체 53.7%(2019년 기준)에 달하는 것에 상반된다.

미래정책은 “외국처럼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고 각 당의 당규를 개정해 지역 단위 정책분야 활동 활성화를 제도화 및 지원하는 구조부터 만들어 청년 정치인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3분의1을 초과한 20‧30대의 대표성을 발현조차 못 하게 하는 실태는 철퇴 대상”이라며 “양당은 청년을 기성세대의 권력 획득 및 유지를 위한 도구로 보는 악습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