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데뷔전 치른 '스페인 영건 3총사'.."사파타·마르티네스처럼 성공할래요"

김용일 2022. 6. 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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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타, 마르티네스처럼 PBA에서 최고가 되고파."

안토니오 몬테스(29) 안드레스 카리온(27) 이반 마요르(21). 프로당구 PBA 뉴페이스인 스페인 '영건 3총사'가 나란히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대해 몬테스는 "사파타와 마르티네스는 이미 스페인에서는 유명한 선수다. PBA 무대로 옮긴 후 더 유명해졌다. 그들이 한국에서 걱정 없이 당구에만 집중하는 게 부러웠고, PBA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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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당구 PBA 무대에 진출한 스페인 영건 3총사 안스레스 카리온, 이반 마요르, 안토니오 몬테스(왼쪽부터).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사파타, 마르티네스처럼 PBA에서 최고가 되고파.”

안토니오 몬테스(29) 안드레스 카리온(27) 이반 마요르(21). 프로당구 PBA 뉴페이스인 스페인 ‘영건 3총사’가 나란히 데뷔전을 치렀다. 이들은 지난 2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당구 PBA 개막 투어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몬테스는 박동준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신승을 거뒀고, 카리온은 ‘스페인 동료’ 카를로스 앙기타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웃었다. 반면 3총사 중 ‘막내’인 마요르는 임성균(TS샴푸)과 맞대결에서 0-3으로 졌다.

셋 다 데뷔전 직후 프로당구협회를 통해 기존 당구 대회와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몬테스는 PBA 경기에 대해 “정말 하나의 쇼 같다. 모든 게 화려하고 제대로 갖춰져 있다. 내가 진정한 프로라고 느끼게 해 주는 무대”라고 말했다. 카리온은 “앙기타와 수 많은 경기를 했다. 승률은 50-50 정도였다. 가장 최근 공식전은 2018년 U-25 스페인선수권이었는데, 39-40으로 1점 차 패한 적이 있다. 경기 초반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프로 무대에서 승리에 대한 동기가 커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긴장을 이겨내고 승리해 뿌듯하다”고 자평했다.

데뷔전서 아쉽게 패한 마요르는 한국의 떠오르는 영건 임성균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지난 시즌 쿠드롱과 경기를 인상깊게 봐서 기억하고 있었다. 임성균은 지난 3~4년간 PBA 투어를 뛰면서 모든 환경에 적응을 마친 상태였고, 나는 처음이었다. 2~3세트를 1점차로 패배해서 아쉬웠지만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

이들의 프로행엔 ‘스페인 성공신화’를 쓰는 두 선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다비드 사파타(30·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31·크라운해태)다. 이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지만 PBA 무대에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사파타는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정규투어 준우승을, 마르티네스는 정규투어 2회 우승 등 PBA를 대표하는 강호로 발돋움했다. 이에 대해 몬테스는 “사파타와 마르티네스는 이미 스페인에서는 유명한 선수다. PBA 무대로 옮긴 후 더 유명해졌다. 그들이 한국에서 걱정 없이 당구에만 집중하는 게 부러웠고, PBA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카리온과 몬테스는 스페인에서 당구 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가구 공장과 당구 아카데미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둘은 “PBA 무대에 적응하면 안정적으로 당구에만 집중할 여건을 만들 수 있겠다고 여겼다”며 “스페인 선수들이 이곳에서 잘하니 ‘나 역시 잘 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에서도 PBA의 상금과 대회 소식이 특히 SNS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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