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김태리 "두려움 즐기는 감독님, '사람'이구나 싶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2022. 6. 23. 13:35
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에 감사함을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서 김태리는 최 감독에 대해 “이런 분이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
김태리는 “감독님을 처음 만나 미팅하고 대본을 받아 촬영에 들어가면서 느낀 바로는 감독님의 전체적인 태도는 ‘신남’이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설레하시면서 직접 연기도 하셨다”면서 “덕분에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만나 더 깊은 얘기를 나누면서 어느 날 ‘나 되게 무섭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은 ‘겁나고 두렵다. 근데 그게 있어야 하는 것 같다’면서 털고 일어나셨다”며 최 감독에 대한 인상 깊었던 점을 얘기했다.
김태리는 “두려움. 그게 감독님 힘의 근원이라고 말씀하셨다. 친구 같고 천진난만하시다. 그런데 그건 분도 두려움이라는 게 있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 달리 보게 됐다”고 말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2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르는 SF, 액션, 판타지다. 다음 달 20일 개봉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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