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 인력난 해소 위해 적극적인 외국인 수급 필요"

박영래 기자 2022. 6. 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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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확대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체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수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서남권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수급 대책 및 지원 방안 토론회'에서 노성호 전남조선해양전문인력양성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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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조선업 활성화 위한 인력 수급 토론회 열려
23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서남권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수급 대책 및 지원 방안 토론회'. © News1

(영암=뉴스1) 박영래 기자 = 수주 확대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체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수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서남권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수급 대책 및 지원 방안 토론회'에서 노성호 전남조선해양전문인력양성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전남 서남권 소재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의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중소 조선 블록 납품업체들이 코로나19와 장기간 지속돼 온 조선업 불황의 영향으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작업물량을 반납하는 사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노성호 센터장은 "경남권 조선사와 달리 배후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남 서남권의 경우 내국인 근로자 유입을 위한 업황 개선에 따른 인건비 현실화와 병역특례기업 조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내국인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며 "2025년까지 전남 조선업 필요 인력이 추가로 9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국내 주요 조선사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인력 부족으로 일감을 소화하지 못하고 반납하는 등 어려운 상황과 인근 업체의 인력 빼가기 실태, 내국인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취업 지원 제도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유인숙 (유)유일 대표는 "최근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인근 업체에서 50여명을 빼가고 인력이 없어 올해만 800억원가량의 일감을 포기했다"며 "외국인 인력 유치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하루 속히 철폐하고, 우리 지역에서 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수 다온산업 대표는 "대불산단 업체의 물량 반납으로 조선사의 사내협력사도 부하가 늘어나고 공정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야근과 특근이라도 늘려 공정을 만회해야 하지만 인력난과 주52시간제 등으로 인력 활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외국인 인력 확보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조두연 목포대학교 교수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D2 비자를 활용해 조선업 취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도 학생 유치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국인 인력 취업 장려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 요청도 제기됐다.

대한조선 협력사협의회장인 이인철 대표는 청년층 유입을 위해 청년내일공제사업 중 기업 분담금 일부 지원을, 유인숙 유일 대표는 타 지역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한 이주정착비 지원을, 전남기자재협동조합 김탁 전무는 신중년희망일자리장려금 지원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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