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평창평화포럼·평화영화제 예산 지원 중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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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당선자가 최문순 강원도정이 지원하는 각종 보조금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칼질을 예고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개막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 대해서도 "참석하지 않겠다. 취임 후 도지사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예산 지원 중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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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당선자가 최문순 강원도정이 지원하는 각종 보조금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칼질을 예고했다.
김 당선자는 23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170여개 단체(261건 사업)에 971억원의 도비 보조금이 투입됐다. 다수가 타당성이 의문스럽다. 목적도, 내용도, 효과도 불투명해 보인다”며 “타당성 없는 보조금 지원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대표 사례로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평창평화포럼’을 지목했다. 그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개최했으며, 올해도 3일짜리 행사에 12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평창평화포럼은 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산 사업 가운데 하나로 한반도 평화 정착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개막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 대해서도 “참석하지 않겠다. 취임 후 도지사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예산 지원 중단을 시사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친노 핵심’인 문성근 배우가 이사장이다.
일회성·선심성 행사도 과감하게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강원도는 불꽃놀이 축제인 춘천 호수나라 물빛축제에 참여하지 않겠다. 도비 3억원도 불용액으로 반납받겠다. 일회성 행사 폐지의 첫걸음으로 도지사 취임식도 생략하고 7월8일 도민의날 행사에 취임식을 흡수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당선자는 “윤석열 대통령도 공공기관 혁신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방만한 운영은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과감하게 메스를 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도지사 관사 사용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관사가 생긴 이유가 있을 것이다. 관사가 제 것도 아니다. 후임자에게도 인수인계 해줘야 한다. 원래 생긴 취지에 맞게 저는 사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은 ‘권위주의 상징 폐지’와 ‘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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