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영성이 아닌, 서민영성이 살 길이다

한겨레 입력 2022. 6. 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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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심리치료사 데이비드 윅스는 '영국 귀족들이 피부병을 비롯한 신경성질환에 시달리는 반면에서민층은건강하다'고 했다.

해소의 차이다.

서민들처럼잘 표현하고 사는 게건강한 것이다.

이리저리눈치 보며말을 삼키는 영성귀족들은사는 내내온갖 질병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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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홍성남신부의 속풀이처방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한 장면. 티브이엔 제공

# 옛 어른들은 ‘사람은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씀의 의도는 알겠으나 실행은 어렵다. 속내를 다 드러내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기 힘들다.너무 기만적이어도 안 되지만, 너무자기만 솔직·정직해서도 안 된다. 때로사람들은진실보다거짓을 신뢰한다.상처 입기 싫어서 그렇다.

#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필요한 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그런데그중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나를 알아주는 사람이다.

# 우리들은 흔히 우리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그러나내가 아는 나는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준 이미지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자기가 가야 할 길이 아닌 길을 간다.그래서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고내가 가야 할 길을알려주는 사람이필요하고, 중요하다.

사진 픽사베이

# 영성은 두 가지이다.귀족영성과서민영성이다. 우리들은오래 전부터귀족영성에 길들여져왔다.다 좋은데그러다 보니신경성 종교질환들이없어지질 않는다.심리적 억압으로 인한 부작용이다.

영국 심리치료사 데이비드 윅스는 ‘영국 귀족들이 피부병을 비롯한 신경성질환에 시달리는 반면에서민층은건강하다’고 했다.해소의 차이다.신앙이나 일상이나원리는 똑같다.서민들처럼잘 표현하고 사는 게건강한 것이다.이리저리눈치 보며말을 삼키는 영성귀족들은사는 내내온갖 질병에 시달린다. 그래서주님께서가난한 사람들은행복하다 하신 것이다.

# 어린 시절 운동에 재미 들인 아이들은 성장하면서나이에 맞는 선생님들을만나실력을 키운다.아무리 출중한 선수도코치의 지도를 받는다.이것은신앙도마찬가지다.유아적 신앙에서성숙한 신앙으로가려면반드시멘토의 지도가 필요하다.그 멘토 역할을 하는 것이신부, 목사, 스님들이다.

문제는멘토를잘못 만났을 때다.선수가 코치를 잘못 만나면망가지듯이신자들도신앙의 멘토를 잘못 만나면심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글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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