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 만에 중건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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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의 뜻을 담아 156년 만의 중건을 앞둔 조선시대의 목조건축물 '희경루(喜慶樓)'에서 23일 상량 고유제가 열렸다.
상량문 낭독에서 천득염 한국학 호남진흥원장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옛 모습을 따라 중건할 수 있어 진정성과 그 의미가 크다"며 "희경루 선조들의 귀한 정신이 미래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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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월 준공 예정 "역사·문화도시 광주를 알리는 장소로 자리매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의 뜻을 담아 156년 만의 중건을 앞둔 조선시대의 목조건축물 '희경루(喜慶樓)'에서 23일 상량 고유제가 열렸다.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사직동 광주공원에서 열린 상량 고유제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천득염 한국학 호남진흥원장, 오기주 광주 향교 전교 등이 참석했다.
상량식은 건축물의 골격이 완성되는 단계로, 가장 어려운 일을 마쳤다는 의미가 담겼다.
상량 고유제는 경과보고, 축사, 헌례, 상량문 낭독, 상량문 봉안, 상량부재 의식 순으로 열렸다.
이 시장은 축사에서 "희경루가 역사·문화 도시 광주를 알리고 시민들의 문화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량문 낭독에서 천득염 한국학 호남진흥원장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옛 모습을 따라 중건할 수 있어 진정성과 그 의미가 크다"며 "희경루 선조들의 귀한 정신이 미래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대표 누각인 희경루는 1430년(세종 12년) 무진군으로 강등된 광주목이 1451년(문종 원년) 다시 광주목으로 복권되자 건립했던 누각으로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다 1866년 완전히 사라졌다.
광주시는 2018년부터 총사업이 60억 원을 들여 희경루 중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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