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하트 "왜 그랜트가 내 등번호 달고 있냐" 불만[NBA]
포틀랜드 블레이저스 소속 조쉬 하트(23)가 장난 섞인 불만을 얘기했다.
하트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레미 그랜트(28) 이적에 대한 글을 남겼다.
하트는 미국 매체 ESPN이 올린 트윗에 “왜 그가 내 등번호를 달고 있냐?”는 말과 함께 욕을 덧붙였다. 하트가 불만을 표현한 이유는 ESPN이 그랜트의 트레이드를 발표하며 올린 사진 때문이었다. ESPN은 디트로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등번호 9번이 아닌 11번으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은 그랜트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하트가 포틀랜드에서 11번으로 뛰고 있어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상황이다.
하트는 대학교 4년을 채운 채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30순위로 LA 레이커스에 뽐혀 NBA 무대에 입성했다. 그리고 하트는 2019년 6월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 대가로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드래프트 1라운드 픽 3개, 1라운드 픽 스왑 권리 2장과 함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이하 뉴올리언스)에 트레이드됐다. 하트는 뉴올리언스 합류에 만족감을 느끼며 SNS에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21-22시즌 중반 뉴올리언스는 하트와 함께 니킬 알렉산더워커, 토마스 사토란스키, 디디 로자다, 2022 1라운드 픽, 향후 2라운드 픽 2개를 포틀랜드의 CJ 맥컬럼, 래리 낸스 주니어, 토니 스넬과 맞바꿨다.
하트는 통산 299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27.3분 소화 9.9득점 5.7리바운드 2.1어시스트 0.9스틸 0.4블록 야투 성공률 45% 3점 성공률 34% 자유투 성공률 74%를 기록했다.
포틀랜드로 넘어온 하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하트의 기존 스타일인 3&d 유형을 넘어 리딩까지 맡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이언 윌리엄스의 부상과 잉그램의 부진으로 포워드 역할까지 도맡아서 팀의 살림꾼 역할을 수행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하트와 유사한 선수로 마커스 스마트(보스턴 셀틱스)를 뽑았다.
하트의 활약은 기록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포틀랜드에서 뛴 13경기 동안 평균 32.1분 소화 19.9득점 5.4리바운드 4.3어시스트 1.2스틸 0.2블록 야투 성공률 50% 3점 성공률 37% 자유투 성공률 77%로 모든 방면에서 성장한 모습이다. 하트는 현재 포틀랜드와 22-23시즌 13M(약 169억 원)의 비보장 계약, 23-24년 13M의 선수 옵션이 담긴 계약이 남았다.
한편 릴라드는 지난 오프시즌에 “우리가 있는 곳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포틀랜드는 하트를 포함해 코디 젤러, 벤 맥클레모어,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에릭 블레드소, 저스티스 윈슬로우, 조 잉글스, 그랜트를 차례로 팀 로스터에 추가했다. 또 이날 아누노비까지 합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어지는 포틀랜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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