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안 잡기 위해 최선 다했다" 설기현 감독, '트윈 타워' 구상 중

최대훈 2022. 6. 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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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설기현 감독이 윌리안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에 설기현 감독은 충남아산FC와의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윌리안의 이적,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설기현 감독은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윌리안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전에서 더 좋은 금액을 제시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설기현 감독은 윌리안 대체자를 찾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 재정적으로 빠듯하지만 외국인 선수로 대체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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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진주] 최대훈 기자 =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윌리안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거부하지 못할 금액을 제시받은 윌리안을 이해하면서도 팀 분위기가 흔들리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남의 주장이자 ‘에이스’ 윌리안이 이적한다는 소식에 K리그 팬들이 들썩였다. 행선지는 K리그2 승격 경쟁팀인 대전하나시티즌. 국내 축구 팬들은 대전하나의 자금력을 두고 부러워 한 반면 경남 팬들은 에이스의 이적 소식에 쓴웃음을 삼켰다.

경남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윌리안은 지난 17라운드 광주FC전부터 4경기 동안 4골을 넣으며 경남의 상승세를 이끌었는데 갑작스러운 이탈로 활활 타올랐던 공격력이 식어버렸다.

이에 설기현 감독은 충남아산FC와의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윌리안의 이적,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설기현 감독은 윌리안의 이탈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하나에서 워낙 큰 금액을 베팅해 윌리안이 많이 흔들렸다. 윌리안은 내게 ‘이 정도 금액이면 경남에 있으면서 못 받을 것 같다’라며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인간적으로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윌리안 이적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 주장이기도 했고 팀 자체가 윌리안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선수가 나가면서 팀 분위기까지 흔들리는 상황인데, 여기서 다른 선수까지 나가게 되면 이번 시즌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윌리안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설기현 감독은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윌리안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전에서 더 좋은 금액을 제시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수만 잘 지키더라도 경쟁력이 있다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지키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설기현 감독은 윌리안 대체자를 찾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 재정적으로 빠듯하지만 외국인 선수로 대체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설기현 감독은 “구단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감독으로서는 (외국인 선수를) 메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윌리안 같은 윙어보다 티아고와 비슷한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훨씬 득점력을 올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 좋은 크로스를 이용해 티아고와 함께 트윈 타워를 세울 것을 구상하고 있다. 티아고가 상대의 집중 견제에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옆에 그러한 선수가 하나 더 있다면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경남은 도민구단으로 예산이 많지 않다. 설기현 감독의 희망과는 반대로 추가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이 불가할지도 모른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 가운데 설기현 감독의 머리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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