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로 민간인 2000여명 사망.."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

김예슬 기자 2022. 6.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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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래 20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숨진 민간인이 지난 20일 2000명에 도달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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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100여명 구금..이들 중 115명에겐 사형 선고돼
23일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숨진 민간인이 지난 20일 2000명에 도달했다.(AAPP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래 20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숨진 민간인이 지난 20일 2000명에 도달했다.

반군부 무장 투쟁이 가장 활발한 사가잉·마궤 지역에서 7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며, 총사망자 수는 지난 22일 2007명으로 늘었다.

AAPP는 성명을 통해 "이는 우리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숫자이고,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범으로 구금됐던 툰 지도 "많은 사람이 범죄자로 분류되고 불법적으로 체포된다"며 "AAPP의 숫자가 전체 사망자 수를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얀마 전략정책연구소(ISP Myanmar)는 쿠데타 직후인 지난해 2~5월 최소 56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ISP가 발표한 사망자에는 민주화 진영 운동가와 무장투쟁을 하는 시민방위군(PDF), 소수민족 간 충돌로 발생한 사망자 등이 포함됐다.

주미얀마 미국 대사관 페이스북에 올라온 검은 사진.(페이스북 캡처).© 뉴스1

주미얀마 미국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검은 사진을 올리며 사망자를 추모했다.

주미얀마 미국 대사관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군부는 전국의 미얀마 시민들에게 범죄를 저질렀다. 군부에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잔학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리는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APP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현재 총 1만1174명이 구금돼 있다. 이들은 쿠데타 이후 시위나 군부대를 공격하다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190명에게는 형이 선고됐는데, 총 115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이 선고된 이들 중 두 명은 아동이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문민정부가 승리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이유에서다.

이 쿠데타로 민 아웅 훌라잉 총사령관이 정권을 장악했다.

미얀마 군부는 표 제야 또 전 의원과 시민운동가 초 민 유 등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이들에 대해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 군부가 이들을 상대로 사형을 집행할 경우, 사형이 선고된 나머지 시민들에 대한 사형 집행도 현실화할 수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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