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배현진 또다시 충돌.. 권성동은 말싸움 중재

민병기 기자 2022. 6.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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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공식 석상에서 자주 충돌했던 두 사람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앙금이 남아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회의를 앞두고 미리 자리에 앉아 있던 배 최고위원이 회의장에 입장하는 이 대표를 향해 악수를 하려 하자 이 대표는 손을 강하게 저으며 악수를 거부했다.

20일에는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배 최고위원을 '저격'했고 이에 배 최고위원도 응수하며 두 사람의 격한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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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거부하고… 어깨 툭 치고…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색한 인사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에게 악수를 건네자 이 대표가 손을 잡지 않고 피했고(왼쪽 사진), 이 대표가 손을 피하자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손목을 잡았으며(가운데 사진), 머쓱해진 배 최고위원이 악수를 피한 이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툭 치며 지나가고 있다(오른쪽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李, 배 악수 손 저으며 거부

배 “李, 마음 무거운 것 같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공식 석상에서 자주 충돌했던 두 사람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앙금이 남아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회의를 앞두고 미리 자리에 앉아 있던 배 최고위원이 회의장에 입장하는 이 대표를 향해 악수를 하려 하자 이 대표는 손을 강하게 저으며 악수를 거부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손목을 잡았다가 놓고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넸다. 이어 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배 최고위원은 앉아 있던 이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툭 쳤다.

두 사람은 비공개회의에서도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공모 관련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보고 과정에서 두 사람의 언성이 높아져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배 최고위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조강특위 보고 이후 우리 둘 다 잘하자고 한 이야기가 있었고 별다른 이견은 없었다”며 “이 대표가 전반적으로 마음이 무거운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최근 10일 새 계속됐다. 1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띄운 혁신안에 대해 ‘사조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합당 때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배 최고위원을 ‘저격’했고 이에 배 최고위원도 응수하며 두 사람의 격한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두 사람 다 국민의힘의 젊은 정치인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입장이 다르고 갈등이 있더라도 이런 식으로 싸움이 노출되는 것은 두 사람에게도 당에도 이로울 게 없다”고 지적했다.

민병기·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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