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도 최지만을 피하고 싶다..멀티히트에 고의4구로 3번타자 자격 증명

2022. 6. 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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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멀티히트에 기분 좋은 고의 4구까지. 과연 팀의 3번타자다웠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1)이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남겼다.

1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첫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온 좌완 조던 몽고메리를 상대로 3루 방면 번트 안타를 만드는 재치를 과시했다. 그러나 랜디 아로자레나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탬파베이가 3-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는 역시 몽고메리를 상대해 좌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작성한 최지만은 아로자레나의 2루수 땅볼로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덕아웃으로 돌아갔고 아이작 파레디스의 3루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탬파베이는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 출루에 실패했다. 탬파베이가 4-3으로 앞선 7회말에는 2사 3루 찬스가 다가왔으나 양키스 벤치에서 자동 고의 4구를 지시하면서 최지만이 비어 있는 1루를 채웠다. 양키스의 작전은 통했다. 아로자레나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실점하지 않은 것이다.

최지만에게 더이상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탬파베이는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37승 32패.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반면 양키스는 51승 18패로 지구 1위를 굳건히 다졌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이 .293로 상승, 3할 타율과 가까워졌다.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아쉬움을 털었고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기쁨도 가져갔다.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홈런 2방을 날려 시즌 27호 홈런을 마크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왼쪽)이 한국시각으로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좌전 안타를 터뜨린 뒤 탬파베이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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