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전술핵 위협 노골화.."전선부대 작전임무 추가"

2022. 6. 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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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전술핵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다.

북한은 23일 전선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회의에서 "당의 군사전략적 기도에 따라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작전 임무를 추가 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과 중요 군사조직편제 개편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선부대의 추가된 작전 임무와 작전계획 수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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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당 중앙군사위 회의 이례적
전술핵 탑재 미사일 배치 가능성도

북한의 대남 전술핵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다. 북한은 23일 전선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남측을 겨냥해 전술핵을 탑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의 전방부대 운용 및 실전배치와 연관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로 전날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회의에서 “당의 군사전략적 기도에 따라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작전 임무를 추가 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과 중요 군사조직편제 개편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선부대들의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 군사적 대책들을 취하고 있는 당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행에서 나서는 제반 원칙들과 과업과 방도들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리태섭 인민군 총참모장이 포항까지 포함된 동해안 일대 작전지도를 걸어놓고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듯한 장면도 공개했다.

다만 전선부대의 추가된 작전 임무와 작전계획 수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의 언급은 대남 대적투쟁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대응 등으로 군사문제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타격수단들을 검토하고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지난 4월 김 위원장이 참관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뒤 전술핵 운용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 강화 측면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며 전선 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미사일을 남측을 겨냥한 전방부대에 배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당 중앙군사위 회의가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신문은 토의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3일차 회의가 진행중임을 암시했다. 임 교수는 “그만큼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본다는 것”이라며 “대남 대적투쟁과 대미 강 대 강 정면승부를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회의 기간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7차 핵실험 관련 메시지를 내올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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