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계절음식점도 활짝' 제주해수욕장 7월1일 일제히 개장
제주지역 해수욕장 12곳이 다음달 1일 개장한다. 코로나19에 따른 물리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물놀이가 가능해지고, 계절음식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12개 지정 해수욕장이 운영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에는 제주시 8곳(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서귀포시 4곳(화순금모래, 중문색달, 표선, 신양섭지) 등 모두 12곳의 지정 해수욕장이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사라짐에 따라 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물놀이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다만 물놀이 시 사람 간 1m 거리를 두도록 하며, 사람이 밀집해 거리두기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또 샤워실과 탈의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개점과 휴업을 반복했던 계절 음식점도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맞춰 정상 운영된다.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야간개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 지정 해수욕장에서 오후 7시 이후에는 입수가 금지된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안전 관리를 위해 민간안전요원·소방·행정 등 총 330명을 투입한다. 구명보트 15대와 수상 오토바이 7대 등을 현장에 배치한다.
지정 해수욕장이 아니지만 많은 피서객이 찾는 연안 해역 물놀이 지역 17곳에는 민간구조대 44명을 포함해 58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제주지역 해수욕장의 이용객은 2019년 189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2020년 102만명, 2021년 94만명에 그쳤다. 제주도는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이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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