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다(多)-잇다' 서비스..다문화학교 적응 원활하게

박준 2022. 6.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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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위해 '다(多)-잇다' 서비스를 실시한다.

23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다(多)-잇다' 서비스는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학교-교육청-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정보를 언어장벽 없이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모든 사업들을 말한다.

지난해 교육통계에는 대구지역 약 6000명의 다문화학생이 있으며 다문화학생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구교육청에서는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이주배경이 다양화됨에 따라 언어장벽으로 인해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교육정보에 접근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교육정보에 대한 다국어 지원 및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대구교육청은 다문화가정의 교육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다국어로 문자, 번역, 통역, 상담, 유튜브 자막 서비스, 카카오톡 채널 운영 등을 지원하며 지역유관과의 협력제체 구축을 위해 학교-교육청-유관기관 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관련 궁금한 내용이 있을 경우, 언어장벽으로 인해 쉽게 상담 신청이나 질의를 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모국어로 상담 신청할 수 있도록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에 다문화가정 학부모 상담 창구인 콜백(Call-Back) 서비스가 마련됐다.

먼저, 14개 국어 중 모국어를 선택 후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면 2일 이내 모국어 통역 인력풀에서 전화를 걸어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4개 국어를 지원한다.

신청은 카카오톡 채널(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로도 가능하며 관련 내용은 다문화가정 학부모 연수, 대구시 다문화 코디네이터 연수,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에 적극 안내하여 지원이 필요한 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학교홈페이지, 가정통신문 다국어 번역 지원 및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내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 소식을 모국어로 볼 수 있도록 학교 홈페이지를 다국어로 번역해 보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고 해당 학교의 가정통신문 번역도 볼 수 있다. 필요 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학교 교육활동 및 행사 안내를 담은 가정통신문도 10개 국어로 번역했다.

학교에서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번역 신청 게시판에 가정통신문을 올리면 번역 인력풀(10개 국어, 24명)에서 번역해 1주일이내 학교로 제공한다.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의 경우 번역료도 대구교육청에서 지원한다.

대구교육청은 현재 14국어 84명의 통역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통역 서비스 신청 시 대면 통역 및 비대면 통역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다국어 자막 지원 및 다국어 문자 서비스,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카카오채널 등도 운영 중이다.

대구교육청 교육홍보관, 학부모교육, 진로진학센터 등의 유튜브 채널 자료에 다국어자막을 제공해 다양한 교육정보를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자서비스는 사전 신청한 약 2000명의 학부모 대상으로 지원되며 연중 수시 신청(053-231-3930)이 가능하고 10개 국어로 지원된다.

대구교육청은 '다(多)-잇다' 서비스의 유형과 지원내용, 활용 방법을 QR코드에 담은 팜플렛을 제작해 각급 학교와 출입국사무소 및 8개 가족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팜플렛은 한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파키스탄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우즈베크어, 몽골어로 총 11개 국어로 제작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다(多)-잇다' 서비스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교육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격차를 줄여 나가겠다"며 "학교-교육청-지역사회의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지원 사업을 교육청이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문화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거나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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